손흥민 발끝에서 3골 모두 나왔다.. 토트넘 3연승 이끌어

송원형 기자 2021. 12.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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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노리치시티에 3대0 완승
전반 10분 모라에 골 어시스트
후반 22분 코너킥, 산체스가 골로
10분후에 오른발로 직접 골문 열어
올시즌 리그 6호골 2어시스트 기록

토트넘의 세 골 모두 손흥민(29)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루카스 모라(29·브라질)에게 패스를 내줬고, 모라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엔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28·웨일스)가 머리로 돌리면서 상대 수비 몸에 맞고 떨어졌고, 다빈손 산체스(25·콜롬비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10분 후인 후반 32분엔 손흥민이 직접 골 사냥에 나섰다. 골 지역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29·토트넘)이 6일 노리치시티와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쐐기골을 넣은 후 손가락에서 거미줄을 발사하는 듯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AFP 연합뉴스

토트넘은 6일 노리치시티와 벌인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덕분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8승1무5패로 승점 25를 확보하며 리그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호 골, 2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지난 3일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1골1도움)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7골 3도움이다.

손흥민(29·토트넘)이 6일 노리치시티와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쐐기골을 넣는 모습./AP 연합뉴스

◇손흥민, 리그 6골로 고군분투 중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거의 혼자서 토트넘을 먹여 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16골을 넣었는데, 상대 자책골(2골)을 제외한 14골 중 6골을 손흥민이 직접 책임졌다. 손흥민 다음으로 리그 득점이 많은 선수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6·덴마크)인데 2골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8·잉글랜드), 모라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룬다. 지난 시즌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던 해리 케인(28·잉글랜드)은 1골에 머물러 있다. 모라는 이날 손흥민의 도움으로 시즌 첫 골을 맛봤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에서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리그 5호 골을 넣어 2대0 승리를 이끄는 등 노리치시티전까지 2경기 5골에 모두 관여했다. 연승의 주역이 된 그는 두 경기 연속 팬 투표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유로스포츠는 최근 손흥민의 활약상을 두고 “토트넘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난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에 대해 “내게 최고의 선수”라며 “매우 빠르면서도 회복력이 뛰어나고 강한 현대적인 선수”라며 칭찬했다.

손흥민이 6일 노리치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선보인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AFP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왼쪽)이 6일 노리치시티와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쐐기골을 넣는 후 루카스 모라(가운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AFP 연합뉴스

손흥민은 토트넘의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 중이다. 그는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이날도 손가락에서 거미줄을 발사하는 듯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연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소셜미디어에 홀랜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2019년 4월 새 홈구장 개장 이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20골·15도움)를 올린 선수”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개장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황의조 1도움, 김민재 풀타임 활약

유럽 다른 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도 맹활약을 펼쳤다. 황의조(29·보르도)는 6일 올랭피크 리옹과 벌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13분 알베르트 엘리스(25·온두라스)의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도움을 올렸다. 황의조는 후반 32분에 교체 아웃됐고, 보르도는 2대2로 비기며 리그 승점 14(2승8무7패)로 17위에 머물렀다. 황의조는 10월 말 발목 부상을 당했다가 지난달 말에 복귀해 3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25·페네르바체)도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4대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페네르바체는 승점 27(8승3무4패)을 획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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