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번엔 중동行..UAE·사우디서 5G 사업협력

이승훈,박재영 2021. 12.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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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마치고 전세기로 출국
7일 전자 계열사 사장단 인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둘째)이 중동지역 출장을 위해 6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에는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탈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중동 국가를 방문해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6일 이 부회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방문하기 위해 전세기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돌아온 지 12일 만이다.

삼성물산 부당 합병과 관련해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에 재판을 받는다. 이번주는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6일)에 열렸고, 다음주 목요일(16일)까지 열흘간 여유가 생겼다. 이 부회장은 이 기간을 활용해 재판이 끝나자마자 넥타이만 풀고 출석 때와 같은 복장으로 김포공항에 등장해 글로벌 현장으로 떠났다. 이날 출국장에서 그는 출장 목적과 집중해서 볼 사업 분야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목요일(9일)에 귀국한다고 밝혀 이번 출장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중동 외 유럽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중동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중동의 주요 정상급 리더들을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5세대(5G)와 정보기술(IT)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19년 6월에는 이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에서 만나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삼성엔지니어링의 1조6000억원 규모 발전플랜트 설비 공사 중단에 대한 해법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 이어 연말에 2주간 주어지는 법원 휴정기에 맞춰 이 부회장의 추가 출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병철 선대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처럼 해외에서 신년 구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7일 전자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 인사 폭은 크지 않지만 이후 이어지는 임원 인사 등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승훈 기자 /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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