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아니라 글로벌시티즌 배출할 것"
최도성 前 금융통화위원
제7대 한동대 총장으로 선임된 최도성 전 가천대 국제부총장(사진)이 6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학교법인 한동대는 이사회를 열어 최 전 부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최 신임 총장은 "수도권 대학과 비교해 왜 포항에 있는 한동대로 학생들이 와야 하는지 확실하게 차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다른 대학과 차별화해 국내외 학생들이 찾아오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대는 대규모 종합대학이 아닌 만큼 소수정예를 만들어내는 데 노력하겠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13년간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인해 모든 지방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동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어야 된다"고 주문했다.
최 신임 총장은 한동대 차별화를 위해 '글로벌 대학 도약'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한동대 졸업생들은 한국에서만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가 필요한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인재로 키워낼 것"이라며 "기회는 해외에도 얼마든지 있고 오히려 해외에 기회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공무원이나 자격 시험을 보기 위해 대학에 다니는 게 아니라 '글로벌 시티즌'이 되게 하는 교육 활동에 더욱 힘써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로 키우겠다"며 "글로벌 시티즌은 정직하고 남을 배려하며 겸손한 마음을 갖춘 그런 시민"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총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 서울대 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국증권연구원장, 한국증권학회장, 한국재무학회장 등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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