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렌터카연합회 맞손..이달중 렌터카 서비스 시작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중소렌터카사업자들과 손잡고 이달 중 카카오 렌터카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다.

6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연합회는 '렌터카 플랫폼 중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렌터카사업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렌터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는 중소사업자들의 렌터카를 활용해 서비스를 중개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카카오 렌터카 플랫폼 서비스는 이달 중 본격 시작된다.

양 기관은 플랫폼 중개서비스 가격·품질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상생 모델을 발굴하는 등 사업 활성화를 위힌 상생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요금, 수수료 인상 등의 사업전반에 관해 연합회와 상생협의체를 운영, 중소사업자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업으로 이용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든 손쉽게 원하는 차종을 선택해 차량을 대여할 수 있게 된다. 또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리비 과다청구 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렌터카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협약으로 플랫폼 운영비·홍보비를 절감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개인 모빌리티 수요 증가·자율주행 자동차상용화 등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렌터카연합회 강동훈 회장은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당장의 이익보다는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렌터카사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과 교통사고 피해자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지원사업 협업 등 기업의 사회적 환원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렌터카 사업자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해 일선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렌터카 사업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며 "렌터카 사업자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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