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감축 놓고 여야 '신경전'..문대통령 "세계는 탄소중립"

우형준 기자 2021. 12. 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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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두고 여야 대선주자 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세계는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다"며 "탄소배출을 줄인 기업과 상품만이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탄소 감축 노력을 거듭 강조하면서 부정론에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부겸 총리 (SBS Biz 자료사진)]

김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탄소중립 주간 개막식'에서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런 흐름에서 어떻게 우리만 예외가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물론 문 대통령과 김 총리 모두 윤 후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며, 김 총리의 경우 산업계의 반발을 고려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총리의 발언에 윤 후보나 야당에 대한 불편한 심정도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NDC 상향 조치를 두고 "가장 중요한 산업계와의 논의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 산업계에 엄청난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산업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듣고서 현재의 목표치(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셈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5일 전북 완주에서 수소 경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하면서 윤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남들은 수소, 저탄소 사회로 간다는데 우리는 '아냐, 그대로 살 거야'(라고 하는 것은) 쇄국정책 하고 있는 대원군이 생각났다.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고 직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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