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천한 집안' 발언 野 비판에 "정치권에서 저의 출신을 혐오"

손덕호 기자 입력 2021. 12. 6. 17:29 수정 2021. 12. 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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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비천한 집안' 발언에 대해 "가족들이 매우 험한 환경에 살았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저의) 출신 자체에 대해 혐오하는 경향이 경향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즉석연설에서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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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 출신이 비천"..청소부, 건설노동자 언급
野 "어떤 직업도 비천하지 않아..이재명 인식이 천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비천한 집안’ 발언에 대해 “가족들이 매우 험한 환경에 살았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저의) 출신 자체에 대해 혐오하는 경향이 경향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MBC에 ‘뉴스외전’에 출연해 “가난한 서민의 삶을 비천하다고 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정치 상황을 보면, 저의 주변 문제나 출신의 문제로 공격하는 게 많다”며 “(출신이) 진흙이라고 해서 폄훼하지 말고, 진흙 속에도 꽃은 핀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즉석연설에서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제 어머니, 아버지는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에 와서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대변 20원, 소변 10원에 휴지를 팔았다”고 했고, 이어 “형님은 탄광 건설 중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다가 이번에는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누님은 요양보호사다. 그리고 청소회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넷째 여동생은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미싱사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죽었는데 산재 처리도 못했다. 제 남동생은 지금 환경미화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아무도 (이 후보의) 가족사에 대해 묻지 않았고, 누구도 비난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언급한 청소부, 야쿠르트 배달부, 미싱사, 건설노동자 중 어떠한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기본 소양은 국민 누구나 갖추고 있다. 주변이 아니라 이 후보의 인식 자체가 천박하고 비루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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