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 회장 승진..첫 전문경영인 회장
[경향신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6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까지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승진 인사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최 신임 회장이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그룹 성장을 견인해 오는 등 25년간 미래에셋이 최고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 전문경영인 회장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최 신임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의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같은 해 미래에셋증권 사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다.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을 이끌어냈다. 미래에셋과 대우의 통합 증권사는 업계 처음으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이번 인사는 전문 경영인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앞으로 증권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 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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