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모리카와 세계 1위 등극 저지한 노르웨이 신성 빅토르 호블란
[스포츠경향]
노르웨이의 ‘신성’ 빅토르 호블란(24)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며 콜린 모리카와(미국)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저지했다.
호블란은 6일 바하마 낫소의 알바니GC(파72·7309야드)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 초청 골프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에 6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호블란은 모리카와가 이날 4타를 잃고 헤매는 사이 14, 15번홀에서 연속 이글을 잡는 등 급상승세를 탄 끝에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다. 호블란은 대회 직후 발표된 12월 5일자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7위에 자리잡았다.
세계 2위 모리카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여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지난달 유럽프로골프대회 최종전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리카와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에 이어 만 25세 이전에 세계 1위가 되는 역대 4번째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호블란은 지난해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마야코바 클래식(2020년 12월)에 이어 지난달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유럽 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우승했고, 9월 열린 라이더컵에서는 유럽 대표로 맹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호블란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최고 랭킹에 올랐고, 라이더컵 동료 존 람(스페인)의 세계 1위도 지킨 셈이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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