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코스피.. "추격 매수·매도, 자제하라"

안서진 기자 2021. 12. 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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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당분간 추격 매매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야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반등 국면에서 추격매수와 매도는 자제해야 하는데 당분간 변동성 급증 이후 투자심리, 수급변수에 의한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코스피 2800선 초반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매 전략 구사가 가능하나 3000선에 근접할수록 오히려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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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당분간 추격 매매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야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당분간 추격 매매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야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달 코스피는 28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폭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특별한 호재 없이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에 나설 전망이지만 변동성 급증 이후 투자심리, 수급변수에 의한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6일 지난주 ▲오미크론 공포 완화 ▲반도체 가격 반등 ▲숏커버로 추정되는 외국인 대량 순매수 영향으로 코스피가 급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코스피의 저점 통과, 추세 반전 가능성 확대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는 28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주 급반등을 오미크론 공포 완화, 반도체 가격 반등, 숏커버로 추정되는 외국인 대량 순매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를 코스피 저점 통과, 추세 반전 가능성 확대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코스피 추세 결정 변수는 펀더멘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국 11월 고용 지표에 대해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건수가 57만3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1만건 증가로 쇼크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소비 회복 기대는 약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전환 속도에 대한 부담은 확대로 해석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가세한 현재, 경기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이슈가 잦아들더라도 글로벌 증시, 코스피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라며 “지난 주말 미국 고용쇼크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결과로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업률마저 4%에 근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6일 예정된 12월 FOMC 결과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미스매치 국면에서 글로벌 증시, 코스피의 저점 통과, 추세 반전은 불가능하다”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거나 통화정책 스탠스가 후퇴되는 시점이 글로벌 증시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12월 코스피 시장에서 추격매수와 매도를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당분간 코스피는 변동성 급증 이후 투자심리·수급변수에 의한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반등 국면에서 추격매수와 매도는 자제해야 하는데 당분간 변동성 급증 이후 투자심리, 수급변수에 의한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코스피 2800선 초반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매 전략 구사가 가능하나 3000선에 근접할수록 오히려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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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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