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이종목] '디스플레이 강소업체' 나노신소재 최고가

강봉진 2021. 12. 6.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QD-OLED 패널 양산 수혜 전망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도 기대 커
디스플레이·반도체·2차전지 소재 업체 나노신소재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패널 양산과 2차전지 충전시간을 단축해주는 탄소나노튜브(CNT)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등으로 지난달 50%가량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나노신소재 주가는 6일 전 거래일(3일) 대비 1.57% 오른 6만4600원에 마감했다. 전달에 50.3% 오르며 장중 7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3% 내리는 데 그치며 크게 하락하지 않는 모습이다.

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태양전지 등의 첨단소재 제조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비중은 반도체 21%, 태양전지 19%, 디스플레이 18%, 2차전지 12% 등이다.

소재 전문 업체로서 각 영역에서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QD-OLED 패널 양산 기념 출하식을 열고 본격 생산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나노신소재가 개발한 디스플레이 저반사 코팅막 소재(중공실리카)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저반사 코팅막을 형성할 때 사용되는 중공실리카는 지금까지 일본 업체가 독점해오던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나노신소재가 국산화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QD-OLED 패널 전량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QD-OLED 패널 출하량 계획은 약 100만대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주요 2차전지 배터리 업체들이 충전시간 단축과 에너지 밀도 개선을 위해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충전속도를 개선해주는 CNT 도전재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음극재용 CNT 도전재는 기술적으로 난도가 높은데 수계기반의 음극재용 CNT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나노신소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나노신소재는 CNT 도전재 생산 규모를 올해 6000t에서 2024년 4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전지주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2차전지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이 30배에 달하는데 현 주가는 20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