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흑, 묘수가 있어야 한다

2021. 12.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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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국 ○ 신진서 9단 ● 변상일 9단
초점13(155~166)
2021년 마지막 달 한국 순위가 나왔다. 2위 박정환과 3위 변상일 거리가 다시 크게 벌어졌다. 11월엔 2승4패로 주춤한 변상일이 61점을 잃어 2위에 대면 203점 모자란다. 4위 이동훈보다 164점 앞서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3강 자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은 나란히 지난달보다 단 1점을 잃었다.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은 237점 차이 그대로다. 딱 2년 동안 24개월 연속 1위를 누리고 있고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시간만큼 2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11월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박정환에게 패한 아쉬움을 그 뒤 이어진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풀고 있다. LG배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올랐고 KBS바둑왕전 결승에서는 박정환을 눌렀다. 올해만 여섯 번째 우승이다.

흑이 이기기 어려워졌다. <그림1> 흑1·3으로 움직여 살길을 열면 아래쪽 흑이 한 집도 없어 수싸움으로 몰고 갈 수도 없다. 흑59로 조였으나 쉽게 백60을 딛고 62로 달렸다. 흑63으로 두 점을 잡았지만 두 집으로 산 게 아닌데 백은 66으로 뛰어 넓히니 그냥 산 듯하다. <그림2> 흑1로 앞을 막으면 백6에 이어 8로 눌러 이쪽 흑이 갈 곳이 없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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