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국에 적절한 대응 강하게 요구" 입장 재확인

최진주 2021. 12.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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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후 두 번째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기시다 총리는 6일 보정(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개원한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에는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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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최악의 상황 가정 대응"
일본 오미크론 감염자 세 번째 확인
마스크를 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수도 도쿄의 중의원 임시국회에 출석해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에는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국회가 시작될 때 당면 정치 과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기시다 총리로서는 이번이 취임 후 두 번째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후 두 번째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안보정책에 대해서도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사항을 검토해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대응하겠다”며 3차 접종을 예정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6일 보정(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개원한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에는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국회가 시작될 때 당면 정치 과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기시다 총리로서는 이번이 취임 후 두 번째다.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한다’는 것은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소송과 관련해 일본 기업과 정부 등에 손해배상을 판결한 한국 법원의 판단은 국제법 위반이고, 이를 시정할 대안을 한국 정부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는 뜻이다. 기시다 내각은 이전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이 같은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외에도 외교안보 분야 중국에 대해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한다”고 못 박고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사항을 검토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과, 이를 위해 국가안보전략 등 안보 관련 3개 전략문서 개정안을 앞으로 1년 동안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다시 밝혔다.

국내 정책과 관련해선 13일부터 열리는 예산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과 관련, 코로나19 대책과 ‘새로운 자본주의’ 관련 정책 등 지난달 19일 발표한 55조7,000억 엔(약 582조 원) 규모의 경제대책 핵심 내용을 설명했다. 이 중 오미크론 대응 등 코로나19 대책과 관련, “중요한 것은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는 것”이라며 “13조 엔(약 136조 원) 규모의 재정 자금을 투입해 감염 확대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애초 2차 접종이 끝난 후 8개월 뒤 접종하기로 한 3차 접종에 대해선 “가능한 한 앞당긴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탈리아에 체재했다가 이달 1일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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