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출시 4개월만에 '올 킬(All Kill)'..판매 1위 비결은?

2021. 12.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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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스포티지'가 11월 국내 최다 판매 차량에 등극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총 7540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질주 속에서 기아는 11월 단일브랜드 기준 RV 판매 정상에 올랐다"며 "최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2세대 니로'가 출시되면 국내 RV 시장 주도권은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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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540대 판매..국내 베스트셀링카 석권
3대 중 1대 '시그니처' 트림..가솔린이 압도적
기아 총 5개 차종 '계약 1만대 클럽' 긍정 효과
기아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스포티지’가 11월 국내 최다 판매 차량에 등극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총 7540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출시한 국내 최장수 SUV다. 지난 10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617만8455대가 판매되며 기아 라인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디자인으로 등장한 5세대는 사전계약 첫날 1만6000대가 계약되며 동급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준중형SUV 시장을 주도하며 꾸준히 월 1만대 이상의 계약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인기 비결은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중형급으로 확장된 공간,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사양이다. 우선 전장은 4660mm로 패밀리카로도 충분하다.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퀼팅 가죽&스웨이드 시트’도 만족감을 높이는 사양이다.

넓은 개구부와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도 장점이다. 2열 폴딩 기능으로 적재성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유행 중인 차박(車泊)에도 안성맞춤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복합 기준 16.7㎞/ℓ의 높은 효율을 확보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실내 인테리어. [기아 제공]

엔진별 판매 비중은 ‘1.6터보 가솔린(53.2%)’이 압도적이다. 계약 비중에서도 47.6%로 집계되며 ‘2.0 디젤(16.2%)’을 가볍게 추월했다. 트림별로는 고급 사양이 최대로 탑재된 ‘시그니처(39.8%)’가 가장 높은 계약 비중을 보였다. 프리미엄 고품격 인테리어와 안전 편의사양에 민감한 소비자를 만족시킨 상품 구성이 돋보였다.

‘스포티지’의 효과는 기아 RV(레저용 차량) 강세로 이어졌다. 실제 11월 계약 기준 쏘렌토(1만7318대), 카니발(1만3169대), 스포티지(1만2072대), EV6(1만92대) 등이 1만대 초과 계약을 기록했다. 상용차 봉고(1만27대)를 포함하면 총 5대가 1만대 계약을 넘겼다.

특히 ‘쏘렌토’는 지난해 7월부터 17개월 연속 계약 1만대를 초과했다. ‘스포티지’와 합하면 글로벌 누계 1000만대 초과 판매 기록이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질주 속에서 기아는 11월 단일브랜드 기준 RV 판매 정상에 올랐다”며 “최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2세대 니로’가 출시되면 국내 RV 시장 주도권은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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