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벌써 '4차 전파'까지..인천·서울·경기·충북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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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인천을 넘어 서울과 경기, 충북으로 번졌다.
인천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의 4차 전파까지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국내에서 오미크론의 4차 전파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천 거주 입국자부터 시작해 가족과 지인에게 전파됐고, 그 다음 가족과 지인이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진 데 이어 해당 교회에서 감염된 사람의 가족까지 오미크론에 확진됐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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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인천을 넘어 서울과 경기, 충북으로 번졌다. 인천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의 4차 전파까지 확인됐다.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추가돼 누적 24명이다. 현재까지 인천을 비롯해 경기와 충북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새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 12명 중 10명은 인천 입국자 및 교회 관련 사례다. 나머지 2명은 신규 입국자다.
확진자 외 역학적 관련자는 6명 늘어 10명이다. 역학적 관련자는 변이 확정 사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중 실험실 변이 분석이 진행 중이거나 불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오미크론이 비교적 강하게 의심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 역학적 관련자 중 경기와 서울 거주자가 있다. 각 지자체(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의 중학생,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오미크론 확진 의심 사례로 분류된다.
이미 서울 대학가와 경기도 각 지역으로 오미크론이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의미다.
향후 국내 오미크론 대규모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오미크론 확진자와 관련한 밀접접촉자는 약 600명에 달한다.
밀접접촉자를 포함해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있어 추적 관리하고 있는 인원은 약 1370명으로 추정된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거나 같은 교회에서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사례 등이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가 참석한 지난 11월 28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 대규모 예배에 참석자가 일부 누락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전파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국내에서 오미크론의 4차 전파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천 거주 입국자부터 시작해 가족과 지인에게 전파됐고, 그 다음 가족과 지인이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진 데 이어 해당 교회에서 감염된 사람의 가족까지 오미크론에 확진됐다"고 설했다.
박 팀장은 또 "밀접접촉자의 잠복기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인천 외 다른 지역 확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은 전국 확산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외 사례를 참고할 때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진자 24명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편이다. 해외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델타보다 세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게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다행히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아직까지 안정적"이라며 "하지만 아직 많은 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게 아니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 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해외에서도 '오미크론이 경증이 아닌가?' 하는 뉴스가 많은데 세계 모든 감염병 전문가는 일관되게 '현재 유행 초기로 아직 불확실성이 높고 더 많은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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