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즉시배송 강화..SPC앱서도 1시간내 배송
6일 롯데슈퍼는 SPC그룹 계열사인 '섹타나인'과 제휴를 맺고 SPC의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앱)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해피버틀러'를 통해 롯데슈퍼 상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롯데슈퍼의 신선·가공식품, 생활잡화를 포함해 SPC 브랜드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함께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주문한 제품은 이륜 배송 서비스를 통해 15분~1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된다.
이 서비스는 서초프레시센터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수도권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슈퍼는 지난해 12월 자사의 퀵커머스 사업인 '1시간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 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국 420여 개 롯데슈퍼 매장을 퀵커머스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해피버틀러를 통해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비 무료 혹은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SPC 브랜드 인기 제품을 100원에 제공하는 '100원 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영훈 롯데슈퍼 온라인 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롯데슈퍼와 SPC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함께 주문해 1시간 내에 받아보는 새로운 배송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퀵커머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서비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 쿠팡 등 유통·물류 업계는 퀵커머스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부릉과 요기요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퀵커머스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쿠팡의 퀵커머스 '쿠팡이츠마트'는 현재 송파구 주변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도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전국 230개 매장을 중심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준비한다.
국내 퀵커머스는 이제 갓 시장이 형성된 수준이다.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전체 규모가 161조원이고, 음식 배달 시장은 17조원인 데 비해 지난해 국내 퀵커머스 거래액은 이제 갓 3000억원 정도다.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업계 대표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의 B마트 서비스는 지난해 거래액이 1400억원이었다. 업계에선 퀵커머스가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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