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최형두 "조동연 자녀에 2차 가해 반드시 막아야..정치권 사람 키워야, 책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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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윤석열, 정책·비전 언급 없어..윤석열 표 정책·국가 경영 능력 무엇인지 설명해야"
-최형두 "김종인 역할은 시대적 과제 제시, 국민의힘 1호 공약은 '코로나 경제 약자와의 동행'"
-전재수 "반대 진영 간 금태섭·박주선, 정치인의 기본 안 돼..중도 확장 가능성 평가할 것 없어"
-비천한 집안? 최형두 "이재명 父 영남대 법대 나온 엘리트, 사실관계 달라..'더러운 일 탓하지 말라' 크기 느껴져"
-전재수 "이재명, 비천한 집안서 가난 극복, 진흙 위에서 꽃 피워..잘못한 것 반성하고 용서 구해"
-최형두 "조동연과 학연 있어 참 안타깝게 생각, 자녀들 2차 가해 반드시 막아야 ..정치권 사람 키워야, 책임정치"
-최형두 "국민의힘 향한 기대 키우기 위해 안철수와 함께 가야" 전재수 "국민들 제3지대까지..
■ 방송시간 : 12월 6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lhTSGgi5qq8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전재수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 있었습니다. 발언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제가 윤석열 후보에게 갖고 있는 믿음이 국민 여러분이 갖는 믿음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시대의 생명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낼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입니다.
<녹취> 김병준 /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국가주의와 대중융합주의가 결합할 때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다른 나라의 역사를, 세계의 역사를 보십시오. 파국, 파산, 파멸, 나라도 민족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이겨서 이를 막아야 합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며칠간 제가 초래한 혼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우리 윤석열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하여 본인의 자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2021년 들어서 체질적으로 완전히 달라진 보수 정당,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온 지점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그것이 그리고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는 방법입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지겹도록 역겨운 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서는 그 소명을 받드는 우리 당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습니다. 저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꿉시다!
◎범기영 저희는 지금 발언 중심으로 편집해서 좀 봤는데, 스트릿 우먼 파이터 형식으로 춤도 추고 젊은 감각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단 일성은 통합, 화합, 정권 교체, 이런 걸 좀 들더군요.
▼최형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이것은 단순히 지금 지난 5년간 우리가 겪어왔던, 정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해서 고통스러웠던 나라를 완전히 바꿔야 되는데 그뿐만 아니라 지도력, 대통령 스타일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지도자 한 사람이 나라를 끌고 가는 시대는 지났다.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해야 된다. 캠프가 아니라 정당이 해야 되고 국회가 해야 되고... 이게 지금 사실 우리나라 대통령제가 미국보다 더 강력하게 상당히 위험한 제도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독선이 지나치고 대통령의 의욕이 너무 지나치면 그것이 파국으로 가는, 또 여기에다가 180석 가까운 절대 반지 비슷한 의석까지 갖추면 거의 대통령은 사우론이 됩니다. 반지의 제왕이 등장하듯이 그렇게 무시무시한 암흑의 세상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볼 때는 협치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발탁하고 다양한 능력을 융합시켜서 국가적 과제를 이끌어나가는 그런 리더십을 강조했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윤석열 총장 하면 검찰총장이었기 때문에 말 타고 지휘하는 이런 리더십을 연상했는데, 철저히 이제 다른 사람과 함께 가는, 이전부터 말이 있었지 않습니까?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국가라든가 국민에 충성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인 적이 있는데, 그런 새로운 리더십, 국민의힘의 통합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강조했던 대목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범기영 아주 진통 끝에 출범이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재수 일단은 오늘 이제 선대위가 출범을 해야 되니까 금요일 날 여러 가지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덮고 가자, 그래가지고 임시방편 쪽으로 일단 갈등은 좀 함께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까 덮어놓은 것 같고요. 사실 그 과정을 보더라도 김종인 위원장은 원톱 선대위원장, 김병준 위원장하고 같이 일 못 하겠다는 구체적 요구가 있었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던 윤핵관들, 윤석열 후보 주변 측근 인사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었죠. 그런데 이것에 대한 어떤 결론이나 이런 거 하나도 없이 아무 갈등이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대충 넘어간 거 아닙니까? 그것은 이제 오늘 선대위 출범식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들을 묻고 간 측면들이 강하고, 조금 전에 윤석열 후보 연설에서 나라를 확 바꾸겠다, 하는데 여전히 지난 7월 달에 윤석열 후보가 정치 참여 선언하고 난 뒤에, 그때도 대한민국 확 바꾸겠다고 하고 난 뒤에 거의 반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오늘도 과연 어떻게 바꿀 것인지, 어떤 정책과 비전으로 바꿀 것인지, 이것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여전히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는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국가 경영 능력이 있을 것인지, 또는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서 과연 윤석열 후보가 그것들을 해결해 나갈 만한 능력이 있는지, 이런 의문은 여전히 남는 그런 연설이었고 선대위 출범식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범기영 3월 9일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정책 토론을 저희 4명이서 여기에서 하는 시간도 아마 있을 거고. 이제 주말을 보내면서 윤석열 후보 그리고 이준석 대표, 함께 빨간색 티를 맞춰 입고 손을 마주잡는 그런 모습도 연출이 됐고, 사진이 들어와 있군요. 저 티셔츠 만든 것은 이준석 대표 아이디어인가요?
▼최형두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범기영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최형두 네, 그리고 상당히... 뭐 이렇게 셀카 모드로 찍고 하는 이런 것들 또 그렇게, 사실은 제가 저 마산에서, 저희 지역구에서 이준석 대표가 지난 10월 중순에 한 번 왔을 때, 그때 특검 하자고 이렇게 칼 같은 이런 그걸 쓰고서 이렇게 다닌, 사실 굉장히 흉한 모습인데, 그런데 사진 찍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인데. 이제 저렇게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사람들과 다가가는 그런 모습도 그렇고, 또 하나, 오늘 전당대회에서, 사실 저는 오늘 미디어특위도 있고 또 천막 농성 혼자 지키느라고 못 갔었는데 오늘 전당대회를 지켜본, 식전 행사를 지켜본 사람들은 그 힙한 무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감각, 이런 감각들이 상당히 또 보이고 앞으로 선거 캠페인도 상당히 새로운 모드가, 새로운 어떤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범기영 이게 정말 모든 갈등 요인이 해소됐느냐, 이런 의문을 또 여당 쪽에서는 제기를 하기도 합니다. 남은 갈등 요인은 없겠습니까?
▼최형두 갈등이 없을 수가 있습니까? 모든 조직에는 갈등이 있죠. 왜냐하면 지난번 갈등의 핵심도 사실은 윤핵관이라는 그런 아주 고약한, 정체고 누군지도 모릅니다. 어느 매체에서 이제 일부 보도가 내용인데, 그 사실은 사람의 역린을 건드리는 그런 말을 가지고서 관계를 틀게 만들었던 게 있거든요. 그런데 기본은 보면 윤석열 후보가 하는 지금 우리 큰 선거 운동, 거대 정당에서의 선거 운동 패턴이 있고 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지난번 당 대표가 될 때 혼자서 배낭 메고 문자 한 번 안 보내고 되지 않았습니까? 새로운 선거 어떤 캠페인 방식이기 때문에 이 캠페인 방식을 둘러싼 어떤 생각의 이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제 그 이견에 대해서 확실히 정리가 됐던 것 같고, 또 김종인 대표도 역시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무슨 최후 통첩이다, 이런 것에서 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있는데 김종인 대표도 윤 후보도 초저녁에 뜬 별이다, 라고 선언하면서 1호 공약은 코로나 경제 약자와의 동행이다 이야기인데, 원래 사공이, 캠프가 크고 당선 유력한 후보가 되면 사공이 많습니다. 그 사공을 정리하는 과정이 사실은 캠프를 구성하는 과정인데, 어떻게 보자면 김종인 지금 위원장이나 또 이준석 대표나 모두 너무 사공이 많으니 혼란스럽다. 그 사공을 좀 일사불란하게 정리, 일사불란하게가 아니라 좀 하모닉하게 정리를 하자고 했던 그런...
◎범기영 단출하게 가자, 이런...
▼최형두 단출하게 가고 후보는 후보 또 위원장은 위원장, 당 대표는 당 대표가 역할을 분담해서 아주 효율적으로 어떤 큰 하모니를 만들어나가자는 그런 것들이 이제 섰죠. 그리고 지금 물러설 수가 없는 게 한 번 이 내분을 가지고서 굉장한 국민적 비판이 직면했었습니다. 한 번 더 하면 진짜 큰일 날일 뿐 아니라.
◎범기영 지역구에서도 혼 많이 나셨어요?
▼최형두 네, 혼 많이 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되고 이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시겠지만.
▼전재수 아니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윤석열 후보가 KBS 사사건건도 좀 나오셔서 이재명 후보와 정책 토론도 하고 여러 군데, 요즘 시사 프로그램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들이 되게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가 다양한 층위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해결책을 후보 입을 통해서 국민들은 듣고 싶어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더 많은 정책 토론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려면 국민의힘 선대위가 잡음 없이 매끈하게 돌아가야 되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출범식 저도 굉장히 잘 됐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앞으로 좀 정책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런데 다만 이제 좀 뛰어넘어야 될 허들, 장애들이 몇 가지는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게는 전권을 줬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에게 뛰라고 하면 뛸 것이고 후드티 입으려고 하면 후드티 입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윤석열의 정치, 윤석열의 리더십은 뭐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은 어디 간 것이죠? 이런 의문이 좀 있고요. 그다음에 김병준 위원장이 조금 전에 연설했습니다만 사실은 국가주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김종인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반국가주의, 자율과 창의와 자유를 강조하는 반국가주의를 이야기하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코로나 시대에 무슨 반국가주의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양극단이거든요, 양극단.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큰 정부, 작은 정부 이야기를 하는데, 큰 정부를 국가주의로 치환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과연 여기에서 어떤 정책적 충돌이 있을 것인지,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의 정책은 뭐냐, 과연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시대정신은 뭐냐, 이것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의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본인 스스로 이제 국가 경영 능력을 내보이고 윤석열표 정책이 무엇인지 본인의 입으로 소상하게 국민들께 설명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런 기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죠. 유권자들이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하는지를 판단할 때, 그런 것들이 중요한 기준이...
▼전재수 그런데 안 할 것 같아요, 문제는. 지금 저희가 3주 전부터 민생을 놓고 토론하자고 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만나서 토론할 게 없다, 이런 식으로 빠져나가는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면 내년 3월 9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해놓은 토론회가 있습니다. 한 세 번, 네 번밖에 안 됩니다. 그 이전에 각 언론사에서 후보 초청 토론회를 하려고 공문도 보내고 섭외 요청도 할 텐데 지금과 같은 윤석열 후보의 자세와 태도로는 하나도 응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하고 또 소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혀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 대통령 선거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더 많은 토론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민주당 쪽에서는 계속 압박이에요, 토론회 좀 하자.
▼최형두 국회에서 토론 좀 합시다, 국회에서. 국회에서 지금 같이 지난번에 예산 만들 때도 그렇고 좀 정말 야당 의견도 듣고 우리가 의석은 비록 적지만 42% 국민들이 우리한테 표를 줬습니다. 또 정의당도 있고. 그런데 그런 의견은 하나도 안 들으면서 말로만 와서 이제 양두구육으로 적당한 말로써 면피하고 또 비난하는 그런 현란한 말기술로써 하자고 하면 안 될 이야기고요. 그리고 토론 기회는 앞으로 충분히 많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이 나라가 성남시장 하나, 경기지사 했던 그런 어떤 짧은 경험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기에는 너무 복잡한 나라입니다. 너무 과도한 자신감이 저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서 밀어붙이라 그러고 왜 180석이나 줬는데 안 하느냐고 하고. 지역화폐 30조 발행한다는데 오늘 가만히 보니까 지역화폐, 지역화폐를 하면 좋은 것 같지만 30조가 늘었지 않습니까? 이게 경기도 같은 데는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좋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1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되는데, 할인을 10% 해 주지 않습니까, 지역화폐를 사면. 그러면 경남이나 부산 같은 경우, 우리 전재수 의원은 부산이고 우리는 경남인데. 지역 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가 않습니다. 1조를 발행하면 부산은 그냥 500억을 부산시가 예산을 뜯어내야 됩니다. 경남도 마찬가지입니다. 500억을 내야 됩니다. 그런데 경기도야 부동산 개발이 많고 하니까 화천대유한테 수천억씩 몰아줄 수 있는 그런 곳 아닙니까? 그래서 막 하겠지만, 그런 어떤 경험 가지고서 세상을 재단하고 이렇게 하라 그러고, 여당 의원들이 지난 1년간 국회를 겪어보니까 독주해서는 안 되겠다고 해서 조심하는데, 거기다 다시 왜 독주 안 하냐고, 왜 180석 안 하냐고 이렇게 밀어붙이는, 굉장히 위험하죠. 그리고 또 하나 보니까, 지역화폐 보니까 경기도 이재명 지사 있을 때 지역화폐 업체랑 하나 계약을 했는데 이 계약사 역시도 화천대유급은 아니지만 수백억대 또 이익을 보는, 그리고 지사가 지금 바뀌고 또 대장동이 터지니까 급하게 협약을 바꾸는 이런 수상한 것들이 자꾸 드러나는데 어떻게 정책을 다 맡깁니까? 정책을 하려면 내가 정책팀, 검증된 정책팀을 물색했다. 정책 리스트를 다 내놔야죠. 그렇게 하나하나...
◎범기영 알겠습니다.
▼전재수 아니, 토론을 하자니까 자꾸...
▼최형두 토론을 하는데 말로써 이렇게 그냥... 또 말했다가 바꾸지 않습니까, 이재명 지사는.
▼전재수 토론을 말로 하는 거지 주먹으로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최형두 합니다, 그랬다가 안 합니다, 또 그러지 않습니까?
▼전재수 그럼 우리 국민들께...
▼최형두 그래서 공약집을 내고 토론을 하고 이렇게 해야 되겠습니다. 해야죠.
▼전재수 우리 국민들께 정말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자신의 국가 비전이 있을 거 아닙니까? 더 많은 토론이 좀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토론이 여러 차례 이루어지진 않을 것 같은 분위기네요.
▼최형두 왜 안 일어나요? 여러 차례 해야죠.
◎범기영 정말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죠? 이제 오늘 공식 출범했으니까. 발언 듣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떤 사람은 나 보고 노욕이 있느니, 전권을 요구하느니...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어요? 일을 하기 위해서 잡음이 나는 요소를 사전적으로 제거하자 하는 얘기인데... 대한민국이 이 시대에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 무엇부터 해결을 해야 될 것이냐? 이것을 대통령 후보가 직시를 하고 거기에 적응하지 않을 것 같으면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가 없어요.
◎범기영 저희 선대위 조직표 만들어놓은 걸 좀 볼까요? 저희가 방송에 활용하기 위해서 아주 간소하게 제작을 했습니다만 사실은 굉장히 큰 조직이에요. 코끼리급이라고 했던가요, 이준석 대표가?
▼최형두 매머드급.
◎범기영 매머드급, 면도를 깨끗하게 한 매머드라고 했던가요? 일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진통 끝에 들어와 있고 그 아래에 김병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공동입니다. 새시대준비위원장은 대통령 후보 직속으로 따로 선대위와 별도로 있는 거고요.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왔기 때문에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던데요.
▼최형두 원래 김병준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올 거라는 전제하에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김병준 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장이 그전에 만나서 김병준 위원장이 김종인 위원장에게 충분하게 자신의 의사를 그렇게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전혀 문제는 없을 거고요.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은 시대적 과제를 제시하는 겁니다. 이분이 다섯 번인가요? 여러 차례 그 큰 가인 김병로, 호남의 거인인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어깨너머로 배운 그 손자로서, 우리 정치를 노태우 대통령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해가지고 오늘날 이런 어떤 우리 의료보험 체계도 만들지 않았습니까, 보건 체계도 만들고? 그러면서 해왔던 이런 시대적, 그러니까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많은데, 이분이 제일 중요한 것은 큰 시대적인 과제, 그때 대선 후보로서 대통령 선거의 주제가 무엇이냐를 뚫어보는 능력이 아주 대단하더라.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찾았고 또 박근혜 대통령도 찾았고 그랬던 것이거든요. 이번에는 무엇으로 제시했냐 하면 1호 공약은 코로나 경제 약자와의 동행이다. 이 코로나로 인해서 지난 2년간 양극화가 더 심해졌기 때문에 이런 경제적 약자를 어떻게 도울 것이냐, 그렇게 해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킬 것이냐, 이 과제를 제시할 텐데, 이제 대선 후보가 있으면 자그마한 국회의원 선거를 해도요, 온갖 공약을 들고 사람들이 이 공약을 하면 이긴다고, 이 공약을 하면 저쪽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후보가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런데 이제 그 큰 주제를 무엇으로 갈 것인가를 교통 정리하고 그걸 던질 수 있는 큰 담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범기영 인물로 좀 좁혀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보면 금태섭 전 의원을 비롯해서 인물들을 좀 끌어모아서 중도 확장을 좀 해보겠다, 이런 전략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전재수 금태섭 의원이라든지 박주선 전 의원이라든지, 이분들에 대해서 제가 뭐 별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정치를 안 하면 안 했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정당을 떠나서 반대 진영에 가서 정치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는, 그것은 정치인의 기본 중의 기본이 안 됐다고 저는 늘 평상시에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사 저분들이 하늘을 달아다니는 그런 비법을 가지고 있다 한들 기본적인 정치인이 자기가 몸담고 있는 진영에 문제가 있으면 그 위에서 몸이 부서져라 싸우다가 지는 한이 있더라도 거기에서 그렇게 해야지, 자신의 이익을 따라서 그것을 무엇으로 포장을 한들 그게 설득이 되겠습니까?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하는 것은 저는 저분들에 대해서는 별로 평가할 이야기가 없다. 다만 저분들을 통해서 중도가 확장된다, 이런 정치적 분석, 평가도 있던데요. 그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분석이고 평가일 뿐이다. 저분들을 통해서 중도 확장이 과연 가능하겠느냐,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정치인의 기본적 덕목이 부족하기 때문에 별로 이제 평가할 만한 것이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언지하에 평가절하 하셨습니다. 이준석 대표, 오늘 연설 과정에 이런 표현을 또 썼어요.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하여 본인의 자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주에 있었던 그 혼란에 대해서 사과 겸 해명 겸 이렇게 하면서, 그런데 이런 표현을 보면 이른바 윤핵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당 대표가 그렇게 충격요법을 썼는데 구체적인 인사 조치는 없는 상태에서 일단 봉합이 됐어요. 윤핵관은 앞으로 어떻게...
▼최형두 윤핵관 같은 말이 안 나오죠. 우선은 언론이 신뢰하지 않을 겁니다. 이게 이렇게 후보하고 대표 간에 서로 소통이 되는데, 그 사이를 이간질시키려는,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기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것을 이번에 후보가, 이번에 언론들도 알게 됐을 거고요. 이게 그리고 대부분의 언론이 인용한 게 아니라 이게 무슨 인터넷 매체에서 시작됐던 말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건 뭐 사실 굉장히 역린을 건드리는 말, 사람을 자극하는 말로써 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있는데 두 대표와 후보 간의 직접 소통이 됐기 때문에 이제 없을 겁니다. 없고 다만 또 하나 이제 통합, 아까 우리 금태섭 의원 이야기했는데, 금태섭 의원이 나오려고 나온 게 아니라 찍어서 내보냈죠. 그런데 이제 제가 하나만 덧붙이면 저희들은 단순히 지금 우리 금태섭 의원이라든가 다음에 우리 박주선 최고라든가 이런 분들을 그냥 이삭줍기식으로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진짜 큰 통합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 돼도 지금 의석 구조로는 굉장히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통합형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되고요. 실제로 지지난주에 저희들이 점심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국회의원 우리 의원들한테 당부한 게 있습니다. 의원들에게 나는 절대로 보복 정치를 안 합니다. 저는 시스템으로 할 겁니다. 너무 이 정부가 그걸 많이 해서 망한 겁니다. 저는 그걸 봤기 때문에 안 할 겁니다, 라고 하고 또 하나는 어느 의원이 이제 대통령 되시면 청와대에 한번 불러달라고 그랬더니 저를 만나시는 것보다도 여러분이, 우리 의원님들은 여당 의원님들하고 친하게 지내십시오. 여당 의원님들하고 같이 토론하고 해서 여당 의원님들하고 같이 오십시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굉장히 인상적인 대목. 그래서 이게 지금 민주당이 볼 때는 좀 못마땅하시겠지만 우리는 좀 더 큰 정치, 큰 통합을 생각하고 있다, 그런 후보의 마음이 엿보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큰 정치를 생각하시다는데.
▼최형두 왜냐하면 나라가 같이 가야죠, 이제는.
▼전재수 뭐 좋습니다. 좋고요. 우리 시대의, 커다란 시대정신 중의 하나가 또 통합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정치가 진영을 나누고 정치가 국민을 나누고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해가지고는 대한민국이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는데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정치라는 것은 울타리가 넓어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품고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안고 가야 된다는 그 대의에도 저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사람으로 들어갔을 때는 정치라는 게 최소한의 신의는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자기가 민주당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배지를 4년을 달고 4년 동안 했던 여러 가지 정치적 언행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전부 다 물려야 되지 않습니까? 정치인의 발언이라는 것이 물려지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 드리는 말씀이고, 저희가 통합의 정신이나 이런 것을 부정한다는 말씀은 절대 아니고요. 그리고 꼭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2030을 마치 대표하는 대표주자의 상징처럼 이준석 대표가 돼 있고 김종인 위원장이 마치 중도 확장의 상징처럼 지금 돼 있는데, 천만에 그렇지가 않죠. 이건 똑바로 봐야 됩니다. 우리가 2030을 기본적으로 한 묶음으로 정치권이 묶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편의주의입니다. 정치권의 편의주의로 2030을 한 묶음으로 묶는 겁니다. 나이 20살과 나이 39살 사이에 이걸 경제적 이해관계라든지 사회적 이해와 처지가 다 틀린데 이것을 한 묶음으로 묶을 수도 없을뿐더러, 그렇기 때문에 2030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로서 이준석 대표는 과대 포장이 돼 있는 겁니다. 굳이 저의들이 양보해서 인정을 한다손 치면 이대남이죠, 이대남. 극도로 여혐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이대남 정도 대표를 하고 있다고 보고 2030이 전체 1400만 명이거든요? 그러면 20대 남자, 그것도 여혐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 사람은 몇 명 되겠습니까? 극히 일부를 반영하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어떻게 중도 확장의 대표 상징이 되겠습니까? 1981년도에 첫 번째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합니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경륜과 경험이 엄청나게 많고 그리고 늘 공부하고 학습하고 그래서 늘 깨어 있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하더라도 요즘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변합니다. 이러한 세상 변화, 말하자면 시대정신을 찾아내고 설사 찾아냈다 하더라도 그분을 통해서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좀 과한 믿음이다, 과대 포장돼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범기영 선대위 출범하는 날에도 덕담은 잘 안 나오네요. 주제를 좀 바꿔볼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울타리를 넓게 치고 사람을 계속 끌어모으다 보니까 자꾸 이런저런 잡음도 생깁니다, 중간중간. 의사죠? 함익병 원장, 공동선대위원장 내정됐다가 일단 보류가 된 거죠, 지금은? 철회까지는 아니고. 이 상황은 어떻게 당내에서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까?
▼최형두 민주당에서 이제 저 사람들 막 영입하고 하니까 우리도 조금 조급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고, 또 함익병 원장은 상당히, 굉장히 인기 있는,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더 호감을 가졌는데 굉장히 인기 있는 분이셨죠. 분이시고 했는데, 한 번 하차한 이유가 있는데 그걸 못 짚었나 생각이 들어요. 그게 저도 할 때 그게 다 그러면 끝났나 생각했더니 역시 여론은 잊지 않았고 그거에 놀랐겠죠. 그래서 함익병 원장 스스로가 사실 큰 욕심이 있다기보다, 사실은 함익병 원장은 정치를 하려고 했으면 진작 했을 겁니다. 굉장히 유명했고 한동안은 정말 엔터테이너계의, 의사이기도 하고 또 가족 관계도 좋고 해서 굉장히 인기 있는 분인데 스스로 이렇게 정치에 큰 관심이 있었다면 진작 나왔을 텐데 안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국민적 통합에, 그리고 또 좋은 인상, 이런 것들이 정권 교체에 보탬이 되면 하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역시 암초가 다시 불거진 거죠.
◎범기영 민주당 쪽은 반면에 조동연 교수 상황이 좀 있었어요. 그러니까 똑같이 묶을 수, 범주가 같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조동연 교수 관련한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재수 일단은 저희의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뭐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이제 과연 우리가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검증 기준, 특히 사생활 부분에 대한 합의된 검증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막무가내로 이게 지금 2차 가해, 3차 가해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 어린 아이들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의 이름과 사진과 주소까지 다 공개가 됩니다. 이걸 우리가 용인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이제 민주당에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그 부족함은 있었고 그다음에 당이라는 곳이 아무리 검증위원회가 있다 하더라도 기사 검색하는 수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검증 시스템을 조금 더 촘촘하게, 그렇게 해서 조금 더 촘촘하게 했더라면 조동연 교수가 지금 오늘날 당하고 있는 사실은 2차 가해, 3차 가해, 이것도 어떻게 보면 공당으로서 조금 책임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번 참에 조금 더 촘촘하게 검증 시스템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과연 공적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검증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 이것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합의가 이제는 미룰 수 없는 수준까지 오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고 함익병 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이분 이제 기사 검색만 해보면 나오거든요. 월간조선이죠? 인터뷰에서 독재자를 찬양하고 여자들은 군대를 안 갔다 왔으니까 여성들의 투표권을 제한하고 여성 권리가 1이라면 4분의 3만 행사해야 되고, 이거는 불과 몇 년 안 된 인터뷰거든요. 이것도 기사 검색만 해보면 금방 나올 건데, 양당 공히 검증 체계의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서 정말 검증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양당이 좀 이끌어내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함 원장 관련한 코멘트도 하셔서 조동연 교수 관련해서 상황을 말씀하실 게 있으면...
▼최형두 사실 조동연 교수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대학원 학연이 있어서 좀 아는 편인데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 자녀들에 대한 2차 가해는 반드시 그건 막아야 될 일이고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안 되는데, 다만 우리가 교훈으로 생각해야 될 대목은 갑자기 선거 때마다 외부에서 벼락 출세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대학교수가 아무리 잘 돼서 차관보로 2명이 됩니다. 차관보, 차관, 부장관, 장관이 그 끝인 거거든요. 래리 서머즈가 그랬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갑자기 벼락 출세하고 우리 정치권이 사람을 안 키워요. 그래서 저는 우리 당에서, 경남도당에서 정치 경제 아카데미를 내서 사람을 키우자. 그리고 영국의 정당이 건전하고 프랑스가, 유럽 정치가 건강한 까닭은 사람을 키웁니다. 그래서 대학생 지부, 대학생들부터 정치 활동, 정당 활동을 해요. 그러니까 굉장히 현실의 정치, 정책을 만들고 반영하고 심지어 캠페인을 하는 것도 익숙해지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평생을 정치와 담 쌓고 지내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순간에 이미지 좋다, 이래가지고 데려옵니다. 데려왔는데 우리 전 의원 말씀하셨지만 사생활은 검증의 기준도 없어요, 우리가 보면. 그래서 사실은 뜻밖에 일이 터져가지고 또 당 전체가 수렁에 빠지고 하는데 사람을 키우자, 이제. 사람을 키우고 우리 당에서 지금 저는 우리 지역에 있는 경남대학교하고 마산에 있는 대학교에서 대학생 지부도 만들고 정치 경제 아카데미에 대해서 이제 젊을 때부터 키우자. 그리고 중간에 이제 당에 입당하시는 분들한테 많은 정치적 기회를 주고 그렇게 해야지 이게 건전한 정당 정치, 책임 정치가 되는 것이지, 정당의 선대위원장이 되면 그분은 이제 당직을 가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그냥 유명세 타고 들어와서 하니까 이런 사단이 자꾸 생기는 것 같아요.
◎범기영 당이 사람을 키워야죠. 연수 시스템, 사람을 키우는 청년 정치인부터 이렇게 키워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민주당 이야기도 좀 해봐야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세 번째 전 국민 선대위, 소상공인들 만났습니다. 영상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오전 이재명, 세 번째 전 국민 선대위
소상공인과 함께
<녹취> 박소연/ 서울 동작구 김밥전문점 운영
우리 어머니는 배달 앱 회사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관리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배답 앱 회사는 더 많은 고객 확보와 더 많은 매출을 위해 우리 같은 자영업자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자영업자의 삶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님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힘써주셔서 저희 어머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박소연 씨, 플랫폼 갑질 때문에 어머니를 잃으셨다는데 정말 가슴 아프고요. 혁신 창업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공감하고 하지만 이게 독점의 횡포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우리 윤석열 후보님하고 야당에서는 즉시 이번에 지원 가능하도록 좀 협조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2주 연속 호남 찾아
지난 주말 전북 방문
민심 공략법 1 "경제"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복수하는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민심 공략법 2 "지역 챙기기"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4일)
그래서 이번에는 전혀 다르게 전북의 소외감도 저희가 고려를 해서 전북 일정을 일부러 따로 잡았습니다. 전북이 손해 보지 않도록, 억울하지 않도록 형평성 있게 하겠습니다.
민심 공략법 3 "가족사?"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4일)
제가 출신이 비천합니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옵니다.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주십시오.
◎범기영 저게 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하다 보니까 음향 상태가 좋진 않습니다. 마지막 발언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할까요? 비천한 출신, 가족사 발언을 하면서 감성에 호소하는 듯한 느낌인데, 이게 좀 어떤 느낌을 받으셨어요, 저 발언 들으시면서?
▼최형두 사실 관계도 많이 틀리다 그러죠? 아버님이 화전민 출신이 아니라 영남대 법대를 나온 당시 굉장히 엘리트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형님들 보면, 정신병원에서 돌아가시게 한 그 형님을 보면 굉장히 그 세무사였나요, 회계사였나요? 그 회계사 아무나 하는 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일단 먼저 생각나는 대목이 있는데 아무리 가족 상황이 어려워도, 어렵고 힘들고 특이해도 그걸 바탕으로, 내가 그 바탕 위에서 컸기 때문에 하겠다고, 그 오바마가 쓴 담대한 희망이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집안이 비천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드러난 더러운 일들에 대해서 나를 탓하지 말아 달라. 그건 얼마나, 나는 참 그거 보고서 이게 큰 크기 같은 게 느껴지고요. 다음에 이제 말씀하시는 거, 시장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아니, 재난지원금에 올인해가지고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나눠주자고 말씀하시던 분 아닙니까? 우리는 소상공인에게 두텁게 주자고 했던 것이고, 그 소상공인은 1조밖에 안 주고 재난지원금으로 14조나 줬던 사람, 그 시절에 그걸 대변했던 분이 저분 아닙니까? 기본소득 하자고 온 나라를 흔들었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갑자기 그걸 말을 바꿔가지고 자기가 소상공인을 대변하려고 했고 우리 당이 모든 반대한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무슨 검찰 정권입니까? 지록위마하고 하죠? 사슴을 말이라고 해서 말이 안 됩니다.
▼전재수 일단은 윤석열 후보와 확실하게 대비가 되죠, 일단. 완전히 대비가 되죠. 윤석열 후보는 지난번에 TV 조선 행사에서 프롬프터가 올라가지 않으니까 한 2분 가까이 굉장히 어색한 상황이 연출이 됐는데 이재명 후보 한번 보세요. 전통시장 가서 우유박스, 깔판 위에 올라가가지고 논리적 완결성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장문의 연설을 통해서 그냥 합니다, 원고 없이. 거기에는 또 굉장히 이제 소신 발언도 많이 있죠. 그리고 그 발언 맥락, 맥락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하고자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국가 경영 능력들을 바로바로 즉석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아침에 소상공인들 모시고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를 했는데 판넬까지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을 하죠.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각국의 코로나 위기 지출이 얼마큼 되는지, GDP 대비 국가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그래서 우리의 여력이 얼마 되기 때문에 더 큰 정부에 맞는 확장적 재정 정책이 왜 필요한지를 또 소상하게 설명을 합니다. 저는 굉장히 국민들과 소통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비천한 집안을 말씀하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천한 집안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가난을 극복하고 그 진흙 위에서 꽃을 피우지 않느냐, 바로 이런 국민들과 또 우리 세대 일부는 이런 가난을 함께 공유했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감정적으로 소통하는 그런 차원에서 자신의 말하자면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가감 없이, 그 20원, 10원까지 등장을 하지 않습니까?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다양하게 하고 그리고 또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반성을 또 하고 용서를 구하고, 그리고 또 대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그런 행보들을 하고 있고 이것이 쌓이면 나중에 이제 국민들께 정말로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국가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범기영 시간이 이미 다 됐는데 이건 짧게 제가 의견만 여쭙고 마무리를 좀 하겠습니다. 오늘 심상정, 안철수 후보 만났어요. 그러니까 가는 길이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제3지대라는 공통점의 화두를 들고 일단 만났습니다. 고발 사주, 대장동 쌍특검 강조했고 공조 방안 논의했고요. 일단 이 두 분이 일단 손을 잡고 뭔가를 같이해보자, 이렇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 파괴력이 얼마나 될 것으로 보시는지, 의미 있다고 보시는지 짧게 논평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최형두 민주당에 대한 기대는 많이 접은 것 같고, 국민들이. 또 우리 당에 대한 기대로 쏠리고 있는데 우리 당도 아직까지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우리 당이 채워주지 못하면 이분들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 같으니까 우리 당이 열심히 해야죠. 열심히 하고 이제 안철수 대표는 우리 당하고 같이하도록 해야죠. 심상정 대표는 좀 더 건전한 진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또 여지를 남겨드리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전재수 큰 정부의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3지대까지 국민들께서 눈길을 주기에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역대 아마 최초로 제3지대에 대한 국민들의 가장 낮은 관심 속에서 양당 체제로 선거가 치러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어떻든 진보 진영의 심상정 후보 나섰는데요. 저희들은 공통분모를 찾아서 함께할 수 있는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나가겠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범기영 제3지대 의견을 여쭈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후보 말씀하시고 민주당에서는 심상정 후보 말씀하시네요. 알겠습니다. 최형두, 전재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전재수 고맙습니다.
▼최형두 감사합니다.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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