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8번·'정권교체' 5번 외친 尹..내부엔 '단합' 외부엔 '文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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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문에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쓰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약 10분간 낭독한 연설문 초반부에는 윤 후보가 지난 6월29일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사용했던 '무도한 행태', '국민 약탈', '독재와 전제'에 버금가는 강한 어조의 비판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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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복지·사회안전망 확립..보수 넘어 중도·진보로 확장성 시도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문에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쓰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약 10분간 낭독한 연설문 초반부에는 윤 후보가 지난 6월29일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사용했던 '무도한 행태', '국민 약탈', '독재와 전제'에 버금가는 강한 어조의 비판이 담겼다.
또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약 한 달간 갈등이 이어지는 등 그간의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단합'을 강조하면서도 보수정당의 의제와는 거리가 있는 '사회안전망', '복지'를 언급하며 중도층 공략에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잠자리를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라며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 공정 8회·정권교체 5회…"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文정부 직격
윤 후보는 이날 연설문에 '공정'(8회), '정권 교체'(5회)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비판에 힘을 실었다.
대선을 치르기 위한 공식 기구인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 후보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인 '공정'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대선 패배 이후의 있을 상황까지 언급하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부패, 무능, 위선을 다시 강조하면서 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원, 유권자들에게 정권 교체의 당위성, 필요성을 설파한 것"이라며 "후보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각인시킨 연설"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불협화음 차단·脫진보층 흡수 전략…"가장 필요한 건 '단합'"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 달간 선대위 인선 갈등으로 '자중지란'에 처한 상황을 의식한 듯,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출범 이후부터는 당과 선대위 모두 균열 없이 '단합'을 통해 대선까지 '원팀'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지난 6월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 언급했던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 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같으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이날 연설문에선 "이제부터는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 뜻 하나만 같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자신의 발언을 재차 강조하며 '정권 교체'라는 대전제로 탈(脫)진보층까지 규합하는 '반문(反문재인) 빅텐트'론을 강조했다.
◇ 빈곤·복지·사회안전망 확립…보수진영 사각지대 공략도
윤 후보는 공정, 정권 교체를 강조하면서도 보수진영의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빈곤, 복지, 사회안전망 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고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브랜드인 '공정'을 복지,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또 "여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으로 이 모든 분들이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라며 "이분들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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