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0대 여성 이어 공범까지 살해한 50대 남성 검거

한윤종 2021. 12. 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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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까지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피의자 조사 전 면담 과정에서 A씨로부터 "공범도 죽여 을왕리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40대 남성 C씨의 시신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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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까지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금품 수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남편은 지난 3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아내를 마지막으로 봤으며 그의 딸이 다음 날 오후 7시 9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5일 오후 7시30분쯤 인하대역 1번출구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C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로부터 자백을 받은 경찰은 1시간 뒤 인천시 미추홀구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에 있는 지상 주차장 내 B씨 차량 트렁크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피의자 조사 전 면담 과정에서 A씨로부터 "공범도 죽여 을왕리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40대 남성 C씨의 시신을 찾았다.

그는 공범까지 살해한 사실을 실토한 뒤 경찰관들과 을왕리 야산에 함께 가서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전해졌다.

C씨는 직접 B씨를 살해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시신을 유기할 때 A씨를 도와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C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A씨가 범행을 도와준 공범인 그를 왜 살해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와 C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력 범죄가 의심돼 수사팀을 편성한 뒤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피해자 유가족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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