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약제학회, 2021년 50주년 기념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성료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바이오 강국 건설을 위해 정진할 것"

사단법인 한국약제학회(회장 권오승·KIST 박사)는 지난 1일~3일 3일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Interdisciplinary Approach in the 4th Industry Era for Pharmaceutical Technology'를 주제로 2021년 한국약제학회 50주년 기념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약제학회 주최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및 국제약물방출학회(Controlled Release Society, CRS) Korea Chapter와 공동 개최했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후원했다. 8개 주제 분야(△Biotechnology & Drug Delivery △Drug Design & Development △Polymer Science & Materials △Physical Pharmacy & Formulation Design △Biopharmaceutics, Pharmacokinetics & Metabolism △Regulatory Science & Policy △Manufacturing Science & Engineering △Pharmaceutical Quality & Analysis) 및 스페셜세션을 포함해 13개의 연구세션, 1개의 산업체세션, 1개의 교육세션에 걸친 프로그램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초청된 연자 총 53명이 약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특히 행사 첫 날인 지난 1일 오전에는 한국약제학회 회원들이 모여 50주년 기념 총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지난 한국약제학회의 5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현재까지의 학회의 성장 역사와 더불어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부터 진행된 학술행사에서는 △서울대 약학대학 심창구 명예교수의 'Evolution of pharmaceutics and 6-year pharmacy education'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CRS 회장인 Benjamin Boyd 교수(Monash Univ., Australia)의 'Using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to understand the behaviour of lipid-based drug delivery systems' 주제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후 전임회장 및 외빈 축사를 비롯해 시상식 및 축하공연이 진행된 만찬행사를 가졌다. 만찬행사는 한국약제학회 총무위원장인 이윤석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술대상(동국대 한효경 교수) △산학기술상(충남대 박정숙 교수) △우수논문상(부산대 유진욱 교수) △제제기술상(대웅제약 김관영 센터장) △혁신기술상(가천대 맹한주 교수) △학술발전상 1(한양대 김진기 교수, 부산대 유진욱 교수, 인제대 민경아 교수) △학술발전상 2(강원대 조현종 교수) △생산기술공로상(JW중외제약 정연주 본부장, 보령제약 김상엽 팀장) △품질관리공로상(하나제약 민근홍 상무) △공로상(카톨릭대 오의철 교수) △특별공로상(아모레퍼시픽 故서성환 회장,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등의 수상자 시상이 진행됐다. 한국약제학회 관계자는 "특히 50주년 기념 특별공로상은 매우 의미 있는 상"이라며 "50년 전 국내 각종 과학기술단체가 한 건물에 입주하여 유기적 연락과 협조를 통해 한국과학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을 건립하기로 했었다. 각 단체가 특정금액을 출자하면 학회 사무실을 영구 사용토록 한다는 조건이었는데, 당시 20평(120만원)의 사무실을 신청하는 데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과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 故 서성환 회장께서 각 60만원씩 희사해주셔서 현재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에 영구적인 사무실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박은석 교수의 ''Recent advances in gastroretentive drug delivery systems' 주제의 기조강연과 △학술대상 및 제제기술상을 각각 수상한 동국대 한효경 교수와 대웅제약 김관영 센터장의 수상강연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Current trends in development and regulations of NBCD'를 주제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의 조인트 심포지엄 및 대학원생과 젊은 연구자가 참여하는 'Young Scientist Session'이 열려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연구세션과 더불어 제약회사 소장들의 발표로 진행된 스페셜세션이 열려 산업체 및 학계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제약산업체와 한국약제학회의 긴밀한 상호연구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50주년 기념 특별 준비행사로 한국약제학회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올 세기를 조명하는 의미로 '히스토리월'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한국약제학회 5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대표를 게시했고, 2대의 영상모니터에는 전임회장단의 축하동영상, 제약회사 대표 및 해외 저명 연자의 축사메시지, 학술대회 포스터와 학술지 표지를 국제학술대회 기간 내내 상영했다. 한국약제학회는 오는 17일 '한국약제학회 50년사'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행사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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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