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잘하고 공격도 날카롭네..최악이었던 'BD33' 살려낸 콘테

신동훈 기자 2021. 12. 6. 1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부진을 면치 못하던 벤 데이비스마저 살려 놓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데이비스를 두고 "콘테 감독이 내세운 3백 아래에서 물 만난 고기 같았다. 수비도 탄탄했고 공격력도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콘테 감독은 "내 전술에 있는 수비수들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을 잘 다루면서 올라올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데이비스는 조건에 충족한다.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공격력도 뛰어나다. 집중력도 좋다. 정말 좋은 선수다"고 칭찬을 건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부진을 면치 못하던 벤 데이비스마저 살려 놓았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 훗스퍼에 입성했다. 촉망받던 좌측 풀백이었던 그는 대니 로즈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로즈가 부침을 겪자 서서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출전시간 자체도 토트넘 경력 중 가장 많았다.

토트넘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으나 데이비스는 자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느린 발이 원인이었다. 상대가 측면 압박을 펼치며 빠르게 올라올 때 데이비스는 통제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전엔 수비력으로 커버를 했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 문제가 대두되자 수비까지 아쉬워졌다.

결국 데이비스는 로테이션 자원 그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올 시즌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온 세르히오 레길론이 오며 완전히 자리를 내줬다. 제한된 출전시간을 받았는데 경기에 나올 때마다 불안함만 노출됐다. 상대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위험한 상황의 빌미가 되는 장면만 보이자 방출 1순위로 거론됐다.

콘테 감독이 온 후 입지가 바뀌었다. 3백을 쓰는 콘테 감독은 왼쪽 스토퍼 자리에 항상 왼발 센터백을 배치했었다. 하지만 토트넘 센터백들 중 왼발 잡이는 없었다. 이에 데이비스에게 해당 자리를 줬다.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데이비스는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에릭 다이어 등을 지원했다. 레길론이 높게 올라가면 빠르게 움직여 공간을 커버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노리치 시티전에선 전진성도 돋보였다. 레길론이 부상으로 빠져 들어온 라이언 세세뇽 뒤를 착실히 받쳤다. 측면에 이어 중앙으로도 움직이며 날카로운 왼발 킥을 과시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데이비스를 두고 "콘테 감독이 내세운 3백 아래에서 물 만난 고기 같았다. 수비도 탄탄했고 공격력도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토트넘 경력이 끝났다고 평가를 받은 데이비스까지 끌어올리는 콘테 감독에게 찬사가 이어졌다. 콘테 감독은 "내 전술에 있는 수비수들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을 잘 다루면서 올라올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데이비스는 조건에 충족한다.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공격력도 뛰어나다. 집중력도 좋다. 정말 좋은 선수다"고 칭찬을 건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