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號 출항..빨간 목도리 두르고 손 맞잡은 '원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부터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윤석열호(號)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항했다.
무대 뒤 대형 전광판에는 붉은색 바탕에 '확'을 큰 글씨로 강조한 '윤석열이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날 출범식엔 'AI(인공지능) 윤석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확 바꾸겠다" 내홍 딛고 선대위 출범..홍준표 유승민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이제부터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윤석열호(號)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항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깃발 하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참석인원이 제한된 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출범식은 '젊음'과 '변화'를 키워드로 꾸며졌다.
무대 뒤 대형 전광판에는 붉은색 바탕에 '확'을 큰 글씨로 강조한 '윤석열이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국민의힘은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차용해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무대를 스트릿 댄스로 채웠다.
흰색 셔츠를 받쳐 입은 회색 니트 차림에 감색 정장을 입은 윤 후보는 넥타이를 매지 않고 무대로 나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서서 맞잡은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인사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주며 원팀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선대위 출범 직전 파열음을 낸 이 대표와는 부둥켜안기도 했다. 윤 후보의 빨간 목도리는 무대 위에 있던 대학생이 둘러줬다.
선대위 관계자와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자리한 이날 출범식엔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상식을 증명하고 정의를 바로잡을 시간이다.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분배와 안전, 공정의 담론이 살아서 펄떡이는 새로운 자유주의 철학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체제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결합할 때 나라도 민족도 파국·파산·파면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출범 직전 '잠행' 행보와 선대위 내홍을 의식한 듯 "지난 며칠간 제가 초래한 혼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하지만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려는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엔 'AI(인공지능) 윤석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AI 윤석열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동영상 형태로 구현된 가상의 윤 후보다.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며 "AI윤석열이 혁신의 도구라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할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이는 윤 후보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2013년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연상케 했다.
이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 청년 김민규 씨(2003년생·최연소 고3 도전자), 백지원 씨(최재형 캠프 청년 대변인 출신)의 연설도 있었다.
이날 당 대학생위원 60여명이 윤 후보와 함께 무대를 채웠다.
wise@yna.co.kr
- ☞ 시내버스서 모르는 9살 여아 눈을 주먹으로 때려
- ☞ 감옥에 갇힌 남편 정자 밀반출…쌍둥이 낳은 여성
- ☞ 배우 신다은, 엄마 된다…"지켜주고 싶은 새 가족 생겨"
- ☞ 몸무게 갈등에 60대 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아들 체포
- ☞ "이 화상회의 참여중이면 해고!"…줌으로 900명 해고해 논란
- ☞ 공항서 340㎞ 호텔에 한국인 격리한 일본…"시설 부족 때문"
- ☞ "8개월 차 임신부, 확인 안 된다고 주차장 억류"…국민 청원
- ☞ 중년여성 살해한 50대 체포…시신유기 도운 공범까지 살해
-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술 취해 종업원 폭행…경찰 조사
- ☞ 거대 화산재 구름에 빨려들어간 마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같아" 스페인 대홍수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