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에듀윌 간 심상정 "많은 기업이 할수 있겠단 믿음 갖게 돼"
1호 공약으로 ‘전 국민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내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6일 교육기업 ‘에듀윌’을 방문했다. 에듀윌은 2019년부터 주4일제를 도입한 기업이다. 심 후보는 “많이 묻고, 많이 듣고, 또 많이 배우고 왔다”며 “더 꼼꼼하고, 더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주4일제 로드맵’으로 계속 업데이트해 나가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를 다녀온 뒤 “작년에 지하철에서 ‘들었어? 에듀윌은 주4일 근무한대!’ 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던 기억이 난다. 제가 ‘전국민 주4일제’ 공약을 내면서,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 에듀윌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심 후보는 “많은 분들이 주4일제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우려한다. 임금 삭감 되는 것 아닌가. 대기업·공기업만 가능한 것 아닌가. 기업 매출에 큰 손실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에듀윌은 이에 대한 답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를 도입했고, 임직원 700여 명의 중견기업이며, 주4일제 이후 매출이 25% 증가했다. 여기에 고용 창출은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옛날에 EBS와 함께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여러 사업장을 많이 다녀봤다. 오늘 에듀윌을 방문하고, 이제는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의 실체를 갖게 됐다”고 했다.
심 후보는 “청년들이 조기 이직하는 이유 1, 2순위가 바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이라며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이제 ‘주4일제’는 대한민국 시민의 삶이 진짜 선진국인가를 가르는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주5일제가 5인 이상 사업장에 정착되는 데, 7년이 걸렸다. 주4일제도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다. 여러 조정과 시행착오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우리 시민들께서 이미 주4일제를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저 심상정이 그 열망을 받아 안아 최선을 다해 앞당겨내겠다”고 했다.
에듀윌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주 4일제 근무를 도입, 2년 넘게 주 4일 근무를 운영 중이다. 주 4일 근무제를 ‘드림데이’라 명명하고 직원들 각자 원하는 요일에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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