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후보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반전의 연속이었던 수원FC

문대현 기자 2021. 12.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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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수원FC가 반전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수원FC는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이영재와 정재용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2016년 11월5일 인천전에서 패하면서 리그 꼴찌가 확정, 승격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됐다.

4년 간 K리그2에 머물렀던 수원FC는 올 시즌 전만 해도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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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진, 외인 활약으로 반전 일궈내
라스 재계약·이승우 영입으로 내년 기대 커져
2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경기에서 승리한 수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개막 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수원FC가 반전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수원FC는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이영재와 정재용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4승9무15패(승점 51)가 된 수원FC는 5위로 시즌 일정을 마쳤다. 창단 첫 파이널A 그룹에 진출했던 수원FC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팀 전북현대를 잡는 등 2승3패로 선전했다. 이에 2022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수원FC는 2003년 창단된 수원시청 축구단이 모태다. 10년 간 지금의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던 수원시청은 2013년부터 구단의 공식 명칭을 수원FC로 변경하고 K리그 챌린지(K리그2)에 참가했다.

프로 리그 진출 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수원FC는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당시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 있던 부산 아이파크를 누르고 1부리그로 올라섰다.

그러나 1부리그의 벽은 높았다. 수원FC는 2016년 11월5일 인천전에서 패하면서 리그 꼴찌가 확정, 승격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됐다.

2017년부터는 K리그2에서 중하위권을 전전하며 부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김도균 감독 선임 이후 경기력이 급상승하며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누르고 5년 만에 승격을 이뤄냈다.

4년 간 K리그2에 머물렀던 수원FC는 올 시즌 전만 해도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혔다. 박주호, 정동호, 양동현, 윤영선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새로 영입했지만 조직력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개막 후 초반 13경기에서 2승4무7패로 하위권을 전전하자 강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바뀌는 듯했다.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1'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수원 라스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그러나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박주호와 정동호 등 베테랑을 중심으로 팀이 잘 조직됐고, 라스와 무릴로를 중심으로 펼친 공격도 매 경기 파괴력을 더하며 순위가 올라갔다.

수원FC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 강팀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한때 3위까지 도약했다. 결국 정규 라운드 4위로 파이널A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원FC는 3부리그에서 시작해 2부리그를 거쳐, 1부리그에 승격한 뒤 파이널A 그룹까지 오른 유일한 팀이 됐다.

정규 라운드 때 모든 힘을 쏟았던 수원FC는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서 2연패에 빠지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 목표였던 잔류를 넘어 파이널A로 진입하자 선수단의 동기 부여가 떨어진 탓도 있었다.

하지만 수원FC는 또 한 번 반전을 이뤄냈다. 홈에서 열린 36라운드에서 선두 싸움 중인 전북을 3-2로 꺾으며 자신들의 파이널A행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수원더비로 펼쳐진 시즌 최종전에서는 공수 모두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미 라스와 재계약에 성공한 수원FC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를 영입하며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수원FC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우(수원FC 제공)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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