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尹이 단일 후보 되도록 해줘야"..제3지대 압박
조아라기자 2021. 12. 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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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스스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를 압박했던 김 위원장이 선대위 공식 업무 첫날 재차 안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
대신 김 위원장 측은 내년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로 안 후보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주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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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스스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를 압박했던 김 위원장이 선대위 공식 업무 첫날 재차 안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 김 위원장은 지난달 선대위 합류를 고심한 것에 대해선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안 후보를 향해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대선) 포기는 본인의 결단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율이 높은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신 김 위원장 측은 내년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로 안 후보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주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합류를 주저했던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어 갈 생각을 안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전권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합류를 주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선대위는 일사불란하게 작동을 해야 선거에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안에 불만이 있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격적인 선대위 합류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정권교체를 위한 선대위 합류를 적극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심은 3일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의 ‘울산 합의’ 당시 이뤄진 통화에서 굳혔다고 했다.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부인과 함께 김 위원장 부부를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만나 ‘제3지대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만 안 후보는 심 후보와의 단일화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안 후보를 향해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대선) 포기는 본인의 결단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율이 높은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신 김 위원장 측은 내년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로 안 후보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주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합류를 주저했던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어 갈 생각을 안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전권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합류를 주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선대위는 일사불란하게 작동을 해야 선거에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안에 불만이 있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격적인 선대위 합류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정권교체를 위한 선대위 합류를 적극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심은 3일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의 ‘울산 합의’ 당시 이뤄진 통화에서 굳혔다고 했다.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부인과 함께 김 위원장 부부를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만나 ‘제3지대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만 안 후보는 심 후보와의 단일화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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