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 첫 회동..후보 단일화는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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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첫 회동을 갖고 제3지대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다만 양당이 지지기반이나 정체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후보 단일화까지 성과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다만 후보 단일화 논의는 양당 모두 선을 긋고 있어 성사는 쉽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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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당이 지지기반이나 정체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후보 단일화까지 성과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비공개로 두시간 가량 회동을 했다.
회동 직후 양당은 두 후보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선이 되야 한다"며 정부에 병상과 의료진 확충 등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 등록 전까지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진실이 규명돼 부패 연루 후보가 등록하는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이밖에도 결선투표제 도입, 공적연금 개혁,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대책 등 미래 정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당 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은희 원내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만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및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동시 특검을 추진하는 이른바 '쌍특검'과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연금개혁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한 국회 특검 추진 논의도 이들의 압박으로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선투표제 도입, 위성정당 방지법 등 정치개혁 의제도 불씨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이날 대표 회동에 이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도 연쇄회동을 갖고 세불리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 제3지대 연대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이달 말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이들의 정책 의제 논의와 후보 단일화 논의가 투트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후보 단일화 여러 여건상 성사되지 않더라도 공동의 정책 의제 등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다만 후보 단일화 논의는 양당 모두 선을 긋고 있어 성사는 쉽지는 않아 보인다.
당초 여야 양강구도로 오차 범위 안팎의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이같은 흐름이 막판까지 계속될 경우 제3지대 연대가 대선 승패에도 적지 않은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제3지대까지 각개약진할 경우 미풍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후보가 각론에선 정체성, 지지층이 다른 데다 이들이 정치 개혁 명분과 달리 이해득실에 기초한 합종연횡에 그칠 경우 여론 부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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