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살 이상반응 0.25%..대부분 발열·두통 등 경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이상반응 우려가 나오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는 대체로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최은화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교수)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연령대를 18살에서 12~17살까지 확대할 당시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와 젊은 남성에 엠아르앤에이(mRNA)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이나 심낭염과 같은 심장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긴 있다"면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고 그 부작용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대처방법이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요국 "접종이익이 위험보다 커"
미국 이어 EU도 5살로 대상 확대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이상반응 우려가 나오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는 대체로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다만, 접종 권고 연령대와 횟수는 조금씩 다르다.
6일 우리 방역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앞서 접종을 마친 고3 학생 44만명 가운데 0.4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고 발열, 두통 등 심각하지 않은 일반 이상반응이 대부분이었다. 15명은 심근염·심낭염이 확인됐다가 모두 회복했다. 접종이 진행중인 12~17살의 경우 지금까지 0.2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고, 이 가운데 일반 이상반응이 98%이며 심근염·심낭염 의심신고가 10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최은화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교수)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연령대를 18살에서 12~17살까지 확대할 당시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와 젊은 남성에 엠아르앤에이(mRNA)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이나 심낭염과 같은 심장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긴 있다”면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고 그 부작용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대처방법이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은 부작용 보고 때문에 한때 중단했던 12~17살 청소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오는 20일 시작한다. 대만에서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뒤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사례들이 보고돼 지난 9월 22일 예정됐던 2차 접종이 한때 중단됐다. 그러나 한달여 뒤인 지난달 28일 대만 당국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타날 수 있고 △1차 접종 뒤 생성된 항체가 점점 약해지고 △백신 접종 뒤 부작용 발생 확률은 여전히 매우 낮다는 이유 등을 들어 청소년 백신 2차 접종 재개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 9월 초 브라질 연방정부 당국은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16살 청소년이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조사가 필요하다며 주 정부에 청소년 백신 접종 일시 중단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식약위생감시국(Anvisa)은 이 사망 사건은 해당 청소년이 이전부터 앓았던 혈전 증상 때문이며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청소년 및 아동 백신 접종을 광범위하게 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5살 이상에 대해 접종을 권고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청소년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심근영과 심막염 발생 보고 사례가 있으나 드물다”며 “한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 12~17살 심근염 발생은 100만회 중 54회에 그친다”고 밝혔다.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수는 있으나 이는 모든 백신이 마찬가지라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밝혔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 차원에서 오는 13일부터 5~11살도 화이자 백신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는 16~17살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권고하고, 12~15살은 1회 백신 권고한다.
조기원 이유진 기자 garde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위드 코로나’ 이후 한국만…‘치명률 역주행’
-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오미크론 환자 10명 중 중증은 1명도 없어”
- [단독] 오세훈표 예산, 코로나에도 노숙인 진료비 예산 10% 깎았다
- 김신록 “‘지옥’의 로직 보여준 역할로…제 인생 2부 시작됐죠”
- 몽골기병이냐, 용광로냐...전열 갖춘 양당, ‘선대위 전쟁’ 승자는
- “전기차·투어버스 다니는데 또?”…대구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
- 문 대통령 “재택치료 대상자 지원방안 검토해달라”
- “중학생 확진 급증, 학교 밖에서” 학원 ‘방역패스’ 강경책 낸 까닭
- 한달 만에 멈춘 일상회복, 그 뒤엔 정부의 4가지 패착
- “나도 인자 배우랑께”…‘주민들이 주연’ 광주서 마을영화 찍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