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연극은 '달콤한 노래'
박돈규 기자 2021. 12. 6. 16:24
내년 1월 8일 '공이모' 작품상 시상식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회장 우수진)은 2021년도 작품상 수상작으로 ‘달콤한 노래’(레일라 슬리마니 작, 부새롬 연출)를 선정했다. 지난 9~10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이다. 시상식은 내년 1월 8일 대학로 ‘스튜디오 자유, 자유문화발전소 리딩룸’에서 열린다.
공이모 작품상은 공연의 의미와 해석을 놓고 평론가는 물론 연출가, 작가 등 현장 연극인들과 함께 치열한 토론을 벌인 월례비평작들 가운데 선정한다. 월례비평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3차례는 온라인(ZOOM)으로, 9차례는 대면으로 진행했다. 회원들은 투표를 통해 이 중 ‘달콤한 노래’를 올해 작품상으로 뽑았다.
레일라 슬리마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콤한 노래’는 사회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문제의식이 돋보인 연극이다. 변호사인 미리암과 음악 프로듀서인 폴 부부가 루이즈를 베이비시터로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계층적 간극은 물론 인간 관계의 심연, 사회적으로 고립된 인물의 병리적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됐다는 평이다. 특히 루이즈를 연기한 신정원 배우의 열연이 돋보였다. 부새롬 연출은 짜임새 있는 구성을 통해 원작의 주제를 다층적으로 무대화했다.
공이모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극 평론가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매달 중요한 연극을 한 편씩 선택해 해당 연출가를 모시고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월례비평을 29년간 지속적으로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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