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비천한 출신" 감성팔이 비판에 이재명 "부당해..존중받지 못할 이유없어"

"가난한 서민의 삶 비천하다는 것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자신이 가족을 둘러싼 과거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卑賤)한 집안’이라고 한 것에 대해 야권에서 “철 지난 감성팔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지적 자체가 부당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인삼을 먹고 있다./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험악했던 삶을 비판하니 그 점을 나름 설명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지역을 방문해 “(제가)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고 제 출신이 비천한 것은 제 잘못이 아니니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며 살인범 조카 변호,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정치적으로 저의 주변 문제나 출신의 문제를 많이 공격한다”며 “그러나 삶이란 다양한 것이고 가난하고 어렵게 산 인생이라해서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다양함의 일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처럼 험한 상황에서 태어나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도 있다. 진흙이라고 해서 폄훼하지말고 진흙 속에도 꽃은 핀다는 얘기를 담담하게 한 것”이라고 했다.

또 “가족들이 매우 험한 환경에서 살았는데 정치권 일부나 일각에서는 출신 자체에 대해 혐오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 점을 지적한 것이지, 가난한 서민의 삶을 비천하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