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진 尹·李 지지율 격차..'김종인 효과' 영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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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는 경선 승리 이후 벌여놨던 격차를 내부 갈등으로 유지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이 후보는 쇄신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더욱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봉합,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결정 등 국민의힘이 그동안 문제가 됐던 내부 갈등을 해소하면서 국면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향후 지지율 추이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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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尹 41.2% vs 李 37.9%
전문가 "尹, 김종인 영입에 '정권교체론' 힘 받을 듯"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는 경선 승리 이후 벌여놨던 격차를 내부 갈등으로 유지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이 후보는 쇄신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다만 최근 국민의힘 갈등이 봉합된 후 여론은 반영되지 않은 조사여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 후 행보에 따라 지지율이 큰 변동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1.8%p) 윤 후보는 44.0%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37.5%)를 6.5% 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2.3% 포인트 하락하고 이 후보는 0.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경선 승리 후 컨벤션 효과로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던 것을 고려하면 3주 만에 상당 부분의 우위를 반납한 셈이다.
이러한 추세는 다른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95% 신뢰수준 ±3.1%p)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1.2%를 기록해 이 후보(37.9%)를 오차범위 내인 3.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 이 조사에서 윤 후보는 13%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1월 22일 조사에서 0.5% 포인트 격차로 단숨에 좁혀졌고, 다소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등락을 보이는 이유는 최종 후보 선출 이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 과정에서의 잡음 탓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에 실패하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으면서 지지층이 빠져나갔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KSOI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51.1%)과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 포인트 가까이 났다. ‘정권 교체’의 기치를 든 윤 후보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당수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한편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부진 속에 빠르게 따라잡는 양상을 보였지만 결국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일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질렀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골든크로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 와중에 야심 차게 영입한 조동연 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하는 등 부정적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있다.
더욱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봉합,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결정 등 국민의힘이 그동안 문제가 됐던 내부 갈등을 해소하면서 국면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향후 지지율 추이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행보에 따라 정권교체 여론 상당수가 윤 후보의 지지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최근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이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됐었다”면서도 “하지만 김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하면서 판이 변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전 비대위원장의 정치력이 중요하겠지만, 국민의힘으로서는 판이 변하기 시작한 이 시점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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