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역겨운 위선정권 교체하자"..닻올린 국민의힘 선대위(종합)
김종인 "정의 세울 순간" 김병준 "성장·분배 선순환" 이준석 "다같이 미래로"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자"며 내년 3월9일 대선을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만에 하나라도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지방선거, 총선)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며 정권 교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향후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강조하면서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정부는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은 창의와 상상을 마음껏 발휘하는 경제를 만들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며 "일한 만큼 보상받고 기여한 만큼 대우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혁신으로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률의 제고, 더욱 튼튼한 복지와 사회안전망 체계의 확립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 무주택 가구가 절반에 가깝고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은 비정규직이고, 여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이라며 "이분들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나라의 번영과 미래를 열 정권 교체의 기회가 우리에게 왔다"며 "국민 여러분이 만드신 기회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와 우리 당에 정권 교체의 엄중한 사명을 주셨다. 국민이 저를 불러주신 만큼 저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꾸자"고 호소했다.
선대위 '원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한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상식·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상식을 증명할 시간, 정의를 바로잡을 순간이 왔다"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우리는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벼랑 끝에 선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며 공정과 상식의 기준을 바로 세울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에 섰다"며 "망설이고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변화'를 강조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실용적이고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으로, 국민은 통합 민주 정부를 방향으로 추구한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시대사명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는 '민주'라는 이름 아래 민주를 파괴하고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유를 죽였다"며 "권력의 칼로 세상을 처단하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시장, 기업,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그 과정에서 분배, 복지라는 이름 아래 지속가능성을 파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좌파든 우파든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결합할 때, 다른 나라 역사를 보면 파국, 파산, 파멸, 나라도 민족도 그렇게 됐다"며 "우리가 이를 막아 자유와 공정이 함께하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공동 상임선대위원장)는 "윤 후보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다"며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대선 후보로 선출돼 오직 국민 여러분에게만 빚진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은 합리적인 논리로 침착하게 윤 후보의 장점을 주변에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에 대해서는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후보와 우리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선대위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며 "이번 대선 결과는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가 불행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가 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어떤 민주당 후보보다 도덕적 결함이 많은 후보"라며 "포퓰리즘으로 점철된 정책적 고민은 깊이가 얕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정면으로 비판할 용기조차 없는 나약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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