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소상공인 지원 쥐꼬리"..尹 "단합해 정권교체"

조성호 2021. 12.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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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소상공인들과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하면서 정부가 전폭적인 재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한 달 만에 '김종인 원톱' 선대위를 출범시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 뜻만 같으면 누구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졌고요. 정부의 재정지원이 부족하다며 강력히 비판했죠.

[기자]

이재명 후보, 오늘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전 국민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음식과 미용, 귀금속 제조, 의류 도매 등 업종 소상공인 7명이 참석했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힘겨운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직접 듣고 지원 방안과 대책을 함께 얘기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내총생산 대비 추가 재정지원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너무 낮다고 쥐꼬리에 빗대면서 정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고 있는 인천지역 병원 음압 병동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합니다.

민주당도 이재명표 개혁 입법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오후 2시부터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달 24일 개혁 입법 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강조한 법안들을 당론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 개선, 전두환 추징법, 농지투기 방지법,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법 등이 대상인데요.

방금 전 의원총회가 마무리됐는데 구체적인 내용 결과는 이어지는 보도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9일까지인 정기국회에서 최대한 법안 처리를 노력하되 안 될 경우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연설에서 어떤 점을 강조했습니까?

[기자]

조금 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 돔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김병준 상임위원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과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출범식 연설에서 정권교체를 6차례 언급했는데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말했습니다.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약해진 지역조직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고 당을 혁신해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원톱으로 이끌 선대위 구성도 어느 정도 완료됐는데요.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앞서 내정 사실이 발표된 '비니좌' 노재승 씨와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고 선대위 실무를 조율할 총괄상황본부장은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았습니다.

중도·실용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서 금태섭·윤희숙 전 의원 영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후보들이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 만났죠.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 공조'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요.

한 시간 20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만남을 앞두고 정의당 배진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만나 조율한 의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고 내용에는 거대 양당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동시 특검, 이른바 쌍특검을 하는 방안 그리고 결선투표제 등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 과제, 연금개혁 등 청년 정책에 관한 얘기가 오갔습니다.

이 밖에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정책 공조방안 등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데요.

두 후보 모두 '단일화' 논의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일단 첫 만남에서 공통점을 찾아낸 것이 있는 만큼 계속 공조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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