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긋지긋한 부패와 무능, 정권교체 기회 왔다"

유혜은 기자 2021. 12. 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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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정권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오늘(6일) 윤 후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해 이같은 내용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를 겨냥해 "코로나 19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 데 써야 할 돈을 오로지 표를 더 얻기 위해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뿌려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여러 차례 '공정'을 강조했습니다. 기본이 탄탄한 나라,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후보는 "정부는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은 창의와 상상을 마음껏 발휘하는 경제를 만들어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며 "일한 만큼 보상을 받고 기여한 만큼 대우를 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선거운동 방식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당 선대위를 운영하고 실제로는 소수로 구성된 외부 캠프가 선거운동의 중심이었다"며 "이런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약해진 지역 당협을 일으켜 세우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선거 승리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2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정권교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 정권교체의 기회가 왔다"면서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서는 그 소명을 받드는 우리 당부터 혁신해야 한다. 저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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