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첫인상 남기고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믿고듣는 JYP 신예 밴드 탄생(종합)

황혜진 2021. 12. 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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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주연, 가온, 준한, 정수, 건일, 오드
왼쪽부터 정수, 건일, 가온, 주연, 준한, 오드

[뉴스엔 황혜진 기자]

신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비범한 히어로 세계관을 기반으로 Z세대 대표 K팝 밴드를 정조준한다.

12월 6일 오후 3시 유튜브를 통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데뷔 기념 온라인 프레스 쇼케이스가 생중계됐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가 2015년 데뷔한 데이식스(DAY6)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예 보이밴드다. 6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데뷔 디지털 싱글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독특한 그룹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Extraordinary Heroes(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를 줄여 완성한 이름이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리더이자 드러머인 1998년 생 건일을 주축으로 2001년 생 키보드 정수, 2002년 생 기타 가온, 2002년 생 키보드 오드, 2002년 생 기타 준한, 2002년 생 베이스 주연까지 6인이 한 데 모여 완성형 밴드로 뭉쳤다.

리더 건일은 "오늘 처음으로 대중 분들 앞에 서는 자리라 굉장히 많이 긴장되고 떨리는데 꿈에 그리던 데뷔이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도 있고, 소중한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연은 "이번 싱글 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오드는 "데뷔를 하게 된 지금도 굉장히 긴장되고 꿈만 같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온은 "데뷔를 위해 함께 달려온 멤버들과의 추억이 생각나 뿌듯하다. 많이 떨리지만 출발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운을 뗐다. 준한은 "이 자리에 서게 돼 굉장히 행복하다. 첫 단추가 중요한 것처럼 첫 무대인 만큼 대중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수는 "첫 활동이라 기대도 되고 설레고 떨린다. 세상에 없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색깔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는 게 우리 팀의 목표다. 매 무대 최선을 다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WE ARE ALL HEROES"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꿈을 품은 이들의 노력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평범함 속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간다. 미지의 공간 '♭form'(플랫폼)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비범한 모습을 선보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뿜어낼 전망이다.

건일은 이색적인 그룹명에 대해 "우리 회사 직원 분들이 열심히 고민해 많은 시간을 들여 지어준 이름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좀 길고 발음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금방 입에 붙었다. 특색 있는 이름이 우리 그룹만의 정체성이 된 것 같아 굉장히 애정을 갖고 너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이름을 처음 듣는 팬 여러분도 조금만 있으면 점차 스며들 수 있는 이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각자 음악을 시작한 계기도 밝혔다. 주연은 "중고등학생 때 밴드부에서 기타와 보컬을 하며 가수라는 꿈을 꾸게 됐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을 설득해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게 됐다. 마침 회사에서 이 영상을 보고 연락을 줘 들어오게 됐다. 취미로만 하던 음악을 본격적으로 해보니까 밴드만의 엄청난 사운드, 보컬의 강렬함에 더 매료됐다. 꿈꾸던 밴드를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드는 "나와 정수는 JYP 밴드팀이 아니라 댄스팀에 소속돼 있었는데 우리 리듬감과 밴드를 합쳐보자고 해서 그때부터 악기와 미디를 배우게 됐다. 서서히 밴드가 주는 매력, 밴드만이 할 수 있는 음악에 푹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온은 "중학교 때 친구들이 밴드부 활동을 하는 걸 보고 멋지다고 생각해 한 걸음에 밴드부에 가입하게 됐다. 처음 기타를 배우게 됐는데 마침 JYP와 인연이 닿아 입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준한은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일하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고 재밌다는 가사를 듣고 음악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수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늘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부모님을 설득하게 됐고 실용음악과에 들어갔고, JYP 공채 15기에 추가 합격해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이후로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일은 "초등학교 6학년, 13살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가게 됐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갑작스러운 언어 장벽 때문에 굉장히 우울한 나날을 보게 됐다. 우연히 친한 형을 통해 드럼을 배우게 됐고 드럼을 친 순간부터 음악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 드럼을 치며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연스럽게 대학도 드럼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건일은 버클리 음대 장학생이라는 점으로도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건일은 "난 어릴 적부터 큰 무대에서 연주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SNS를 통해 JYP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들어왔다. 회사(JYP 아티스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 관계자 분이 데이식스 선배님들과 월드 투어를 돌던 중이라 바로 현장(미국 보스턴)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됐고 감사하게도 합격하게 돼 운명적으로 우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데뷔곡으로 내세운 'Happy Death Day'는 가장 행복하고 축하받아야 하는 날 차가운 진실과 마주한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멤버 정수와 가온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곡부터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준한은 데뷔 싱글에 대해 "강렬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가득한 곡이다. 이 곡을 통해 우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녹음 비화도 공개했다. 정수는 "데뷔곡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전에 해보지 않은 목소리 톤으로 녹음했다. 감정을 실은 목소리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준비해 바꿔가며 불렀던 점이 가장 힘들면서도 재밌었던 점이다"고 말했다.

준한은 "두 가지 리듬이 한 곡에 동시에 나와 그게 많이 힘들었다. 첫 녹음이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박자를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건일은 "드럼 라인을 어떻게 짜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곡 분위기에 맞게 드럼을 어떻게 재밌게 가져갈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2015년 데뷔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선배 밴드 DAY6(데이식스)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주연은 "데이식스 선배님들과 함께 언급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큰 영광이다. 감사하다. 선배님들의 음악과 무대를 보고 들으며 우리 여섯 멤버 모두 열심히 연습해왔다. 우리는 막 첫걸음을 내디딘 신인이라 선배님들을 따라가기 아직 멀었지만 선배님들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준한은 "데이식스 선배님들은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로 불릴 정도로 국내외 모든 팬 분들은 물론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계신다. 우리는 좀 더 강렬하고 다크한 색채를 갖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라고 생각한다. 멤버 전원이 Z세대인 만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키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수는 "밴드로서의 강점은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 강렬한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데뷔곡은 사운드적으로 많은 효과가 걸려 있고 가사적으로 독특한 표현법이 있는 곡인 만큼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여섯 멤버 모두 작사, 작곡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선보일 노래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악기 리코딩도 직접 담당했는데 이런 악기, 밴드적 역량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식스에게 받은 조언이 있냐는 물음에 오드는 "데이식스 선배님들께서 충분히 잘하고 있고 멋있으니까 긴장하지 말고 잘 보여주고 오라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정수는 "최근 도운 선배님을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음악을 즐기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다. 데이식스 노래와 무대가 우리에게 큰 위로와 동기 부여가 됐는데 선배님의 따뜻한 응원을 받아 큰 힘이 됐다. 힘을 받아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호주, 영국 출신 밴드들을 꼽았다. 주연은 "내 롤모델은 호주 밴드 5 Seconds Of Summer(파이브 세컨즈 오브 썸머)의 보컬 루크 헤밍스다. 비주얼도 너무 멋있고 강한 색깔을 지닌 목소리를 보컬리스트로서 너무 본받고 싶다. 내가 머리를 기르는 이유도 조금이나마 내 롤모델을 닮고 싶어서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 멋진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건일은 "내 롤모델은 음악을 시작한 순간부터 단 한 번도 변함없이 영국 록 밴드 뮤즈였다. 내게 가장 많은 음악적 영감과 영향을 끼친 밴드다. 우리 팀의 공통적 롤모델은 영국의 또 다른 록 밴드 콜드플레이다. 콜드플레이처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많이 끼칠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겠구나, 또는 이런 장르는 잘하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칠 전 박진영 PD님이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꾸준히 노력하겠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출발과 여정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가온은 "여러분에게 우리 이름을 알리고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게 목표다. 실질적으로 음악 차트 '차트 인'(100위 권 내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건일은 "차트 인 공약에 대해 멤버들과 상의한 적이 있는데 만약 차트 인을 하게 된다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우리가 춤추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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