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닻 올랐다.. 윤석열 "대한민국 확 바꾸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맞아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지층과 중도층, 나아가 합리적 진보까지의 결집을 촉구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윤 후보의 경쟁력을 부각하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방향성에 대해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다. 국가를 위한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며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공정은 현란한 말솜씨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살아온 묵직한 삶의 궤적이 말해주는 것이다.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정권교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는데 그 정권교체의 기회가 왔다"며 "나라의 번영과 미래를 열 기회가 온 것이다. 국민 여러분이 만드신 기회"라고 했다. 이어 "당의 혁신으로 더 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해야 국가 혁신을 이끌 수 있다"며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능력도 책임감도 부끄러움도 없는 정권에 맡길 수 없다.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시대 사명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험하는 연구실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며 "성장의 결과로 분배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려서 성장을 하겠다는 앞뒤가 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영세 자영업자 역시 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라며 "상처 입고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세대, 이념을 아우르는 훌륭한 선대위가 이뤄졌다. 꼭 승리해서 국민, 당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다"며 "입문 4개월 만에 선출됐기 때문에 오직 국민에게만 빚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정권에서도 묵묵히 할 일을 했고 탄압을 받을 때에도 기다린 우직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두려운 게 아니라 당의 혁신 여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제1야당이 국정농단과 탄핵의 상처와 무능을 넘어 새로워졌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제가 27살에 원없이 뛰어 탄생에 일조했던 박근혜 정부가 호가호위하는 간신들과 비선실세의 늪에 빠져 제 노력이 훈장이 아니라 멍에가 되었을 때 느꼈던 좌절감은 정치에 대한 저의 관점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이 지나 이제 당원동지들의 선택을 받아 당의 지휘관이 됐을 때 이번 선거의 결과는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불행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불행하게도 지난 5년 가까이 문재인과 민주당 정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민주라는 이름 아래 민주를 파괴하고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유를 죽여왔다"며 현 정권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더할 것이다. 그가 다시 권력의 칼로 세상을 재단하겠다고 나서 우리 시장, 기업, 개인과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분배와 복지라는 이름 아래 지속가능성을 파괴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광복 이후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어내며 키운 민주, 자유, 번영의 역사를 지키고 이나라를 지키기 위해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며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각오를 다지면 우린 반드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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