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특검 하자..탈탈 털었지만 나랑 관계 없어"

윤혜주 입력 2021. 12. 6. 16:00 수정 2021. 12. 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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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자신은 무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특검을 하자'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의혹에 대해 "2011년 성역 없이 수사해 80여 명을 엄정하게 처벌한 사건임에도, 이재명 후보 측의 물타기용 음해는 그칠 줄을 모른다"며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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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거부하던 이재명
입장 바꿔 윤석열과 '쌍특검' 하자고 공세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 되받아쳐
국민의힘 "李, 잔꾀 말고 당장 특검하자"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자신은 무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특검을 하자'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의혹을 지적하며 '쌍특검'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 100%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화천대유 특검 피하지 마라. 특검을 피하시면 범인이다"라고 저격했습니다.

이 후보는 "비록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이익 전부 회수 못한 것을 국민께 사과드렸지만 그 과정에서 티끌만 한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고 저와 관련된 의혹은 몇 달간 탈탈 털었지만 아무 근거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저는 특검에 대해 환영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윤 후보님의 경우 화천대유팀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 혐의가 뚜렷하고, 화천대유 돈으로 부친 집을 급하지도 않은데 매입했다"며 "이렇게 혐의와 의혹이 뚜렷한데 검찰 수사는 더디다"고 비판했습니다. 덧붙여 "화천대유 비리 사건 중 윤 후보님과 관련된 뚜렷한 혐의와 의혹은 빼고 특검하자는 걸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 윤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있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윤 후보 말대로 '특검 거부자가 범인'"임을 강조하면서 "윤 후보의 혐의와 의혹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신다면 윤 후보가 바로 범인"이라며 "처음과 끝까지, 성역 없는 특검을 요구한다"고 윤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를 '정치 공세'라고 비판하며 거부해왔지만 당시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특검에 대한 입장을 전격적으로 바꾼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검찰수사를, 일단 국가 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저는 그게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조건부'로 특검을 수용했습니다.

당시에도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빌려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를 특검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후에도 이 후보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는 범인'이라는 말은 제가 한 얘기가 아니다. 그 분(윤 후보)의 주장"이라며 "윤 후보가 자신 있으실 테니 자신의 대출 비리 묵인 의혹을 빼고 하자고 하지 말고 깔끔하게 다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또 말도 안 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했다”며 “윤석열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의혹에 대해 “2011년 성역 없이 수사해 80여 명을 엄정하게 처벌한 사건임에도, 이재명 후보 측의 물타기용 음해는 그칠 줄을 모른다”며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의 오늘 발언은 참으로 구차하다. 차라리 특검을 받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낫다”며 “이 후보는 잔꾀 부리지 말고 지금 당장 특검에 응한다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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