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부친 산소서 '노엘' 언급.."막내 손자가 큰 잘못"

"잘못한 만큼 벌 받고 오면 아들에게 사랑 표현할 것"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산소를 방문해 자신의 아들인 가수 장용준(활동명 노엘·21)을 언급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삶의 지표가 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6주기"라며 "아버지가 무척 그립다.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싶고 많은 것을 여쭙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장 의원의 부친은 동서학원 설립자이자 제 11·12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이다.

이어 장 의원은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던 막내 손자가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버지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아들이)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나오면, 아버지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아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고 마음에 담긴 사랑을 표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면서 권력자로부터 두 번이나 공천 탈락을 당하는 수모 등 많은 풍파와 시련을 겪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하늘같은 은혜로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모두가 감사요,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은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접촉사고를 낸 후 현장에 온 경찰의 음주 측정에 저항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특히 당시 장용준은 지난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도중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기에 더욱 큰 논란이 됐다. 이에 검찰은 장용준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