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인 타이틀도 확정, 주민규 득점왕-김보경 도움왕

이정호 기자 2021. 12. 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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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시즌 K리그1이 전북 현대의 리그 5연패, 통산 9회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개인 타이틀도 확정됐다.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20골) 현 제주 코치 이후 외인 선수들이 득세했던 득점 부문에서 5년 만에 토종 타이틀홀더가 나왔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가 34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려 라스(수원FC·18골)를 제치고 시즌 득점 1위에 올랐다. 22골은 주민규의 22골은 2013년 1·2부리그로 나뉜 이후 국내 선수의 K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으로 이전 외인 득점왕과도 밀리지 않는 성적이다.

주민규는 지난달 27일에는 시즌 22호골로 개인 통산 100골을 돌파했다. 앞서 수원FC 양동현에 이어 K리그 역대 12번째 100골의 주인공이 됐다.

득점왕을 놓친 라스는 18골에 6도움을 보태 공격 포인트에서는 주민규(22골 1도움·공격 포인트 23개)를 제치고 리그 전체 1위(24개)에 올랐다.

도움왕은 3년 연속 토종 선수들 차지였다. 김보경(전북·32경기)이 무릴로(수원FC·36경기)와 나란히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출전 경기수에서 앞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K리그1 도움왕은 2019년 문선민(전북), 2020년 강상우(포항)에 이어 3년 연속 국내 선수가 가져갔다.

수원 삼성 정상빈.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시즌 K리그는 2000년대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정상빈(수원 삼성)과 엄지성(광주FC·이상 19) 등이 한 시즌 만에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매탄고 출신으로 지난해 수원과 준프로 계약한 정상빈은 K리그1 데뷔 첫 시즌인 올해 리그 28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팀은 2부 강등이 확정됐지만 4골(1도움)으로 활약한 엄지성도 빛났다.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19)이 아버지가 과거 뛰었던 FC서울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이한범(19), 강성진(18·이상 서울), 김민준(21), 강윤구(19·이상 울산), 김륜성(19·포항) 등 데뷔 1년 차 선수들이 쏠쏠한 활약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 끌어올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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