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박근혜 씨' 발언에..허은아 "이재명도 '존경하는' 붙였는데"

차유채 2021. 12.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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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 씨'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어제(5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박근혜 씨처럼 누군가의 허수아비 신세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떨쳐 일어나는 수밖에 없다"라고 일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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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朴처럼 허수아비 전락 않으려면 스스로 떨쳐내야"
허은아 "박근혜 씨? 文대통령 대변인 출신의 자존심에 경의"
(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허은아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 씨'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허은아 "與, 수직적 서열 문화라 尹 포용 리더십 모르는 듯"

오늘(6일) 허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 출신의 자존심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독재당'이 된 민주당과는 다르다"며 "민주주의에서 이상적인 원팀은 차이를 없애는 독단적 리더십이 아니라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는 포용적 리더십으로 만들어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에서는 링컨 대통령 때부터 당내 경쟁자는 물론 야당 경쟁자까지 내각에 등용하는 포용적 리더십인 '팀 오브 라이벌(Team of Rivals)이라는 전통이 내려온다"면서 "윤 후보가 지향하는 선대위도 '팀 오브 라이벌'이다. 철학을 경쟁하고 전략을 경쟁하지만 윤 후보는 이 모두 포용함으로써 원팀을 이뤄내는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운동권식 수직적 서열 문화에 익숙한 민주당에서는 이런 포용적 리더십이 '당은 김종인 위원장 접수, 현장은 이준석 대표 접수'한 것처럼 보이나 보다"라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독재정당' 방향으로 계속 가라. 오늘 출범하는 국민의힘 선대위는 윤 후보의 목소리만 내는 조직이 아니라 윤 후보를 위한 쓴소리도 할 줄 아는 상식과 공정의 조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민정 "尹이 찾아야 할 것은 바로 '자신'…윤석열 이름 석자로 나서길"

이는 앞서 고 의원이 윤 후보를 겨냥해 "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현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는 부인 김건희 씨가 접수했다"라고 비꼰 데 따른 반박입니다.

어제(5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박근혜 씨처럼 누군가의 허수아비 신세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떨쳐 일어나는 수밖에 없다"라고 일갈했습니다.

고 의원은 "윤 후보에게 느끼는 국민의 감정은 자신을 믿고 써준 정부에 대한 배신, 검사 때처럼 누구든 잡아 가두려고만 하는 분노, 외교·노동·청년·여성 전 분야에 대한 무식, 게다가 온갖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무능"이라며 "윤 후보가 찾아야 할 것은 바로 '자신'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누가 자신을 이용하고 누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지 볼 줄 알아야 한다"며 "부디 누군가의 윤석열이 아닌 윤석열 이름 석 자로 나서길 바란다"라고 질책했습니다.

3일 전북 전주시 '가맥집(슈퍼마켓 형식의 맥주집)'에서 열린 2030 청년들과의 쓴소리 경청시간'에서 대화를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북 전주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지지자들의 연호와 관련해 말하다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하다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표현의 진의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자 홍정민 선대위 대변인은 "정치인들은 크게 싸운 상대에 대해 통상 '존경하는'이라는 말을 붙인다"며 "'감옥 간 박근혜' 이렇게 말하면 무례한 것 아닌가. 그래서 일반적인 표현을 앞에 붙인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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