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붉은 희귀작 20억에 나왔다..경매 최고가 기록 세울까
1982년작 '선으로부터'
희소성 높은 붉은색 작품
박서보·이건용·샤갈 등
127억원 규모 출품
그가 1982년 그린 붉은색 희귀작 '선으로부터'(182.6×226.5cm)가 12월 경매 시장에 등판했다. 지난 8월 국내 생존 작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이우환 1984년작 '동풍'도 이 작품과 동일하게 추정가 20억원에서 출발했지만 31억원까지 급등하며 기록을 세운 바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출품작은 지금까지 국내외 소개된 붉은색 '선으로부터' 연작 중 가장 큰 150호 크기다. 이우환이 1970년대 초반 시작한 선 연작은 반복을 통해 차이를 드러내는게 특징이다. 작품이 제작된 1982년은 이우환이 독일 뉘른베르크,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을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이어지는 유럽 전시 일정을 이어가던 때였다. 작품 뒷면에 'in Milano(밀라노에서)'라고 표기돼 이탈리아에서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서울옥션은 오는 14일 서울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에 이우환 작품을 포함해 127억원 규모 미술품 총 159점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박서보는 애초에 젯소나 물감으로 묘법 연작 화면 바탕을 준비하다가 1989년경부터 한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닥종이를 겹겹이 화면에 올린 뒤 젯소나 유색 물감을 얹어 종이를 적신 뒤, 다시 먹을 붓고 손가락이나 도구를 이용해 종이를 밀거나 흔적을 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화면에 균일한 무늬를 만들어 가벼운 터치를 통해 지우거나 부수어 나가는 과정도 거친다. 지난 2006년 시카고 아트페어 등에 출품된 이력이 있는 박서보의 2005~2006년작 120호(130×195cm) '묘법 No. 051128'도 함께 출품됐다. 추정가 5억원이다.
고미술품 부문에서는 10폭의 대형 병풍으로 구현된 '요지연'(349.0×145.5cm)이 눈길을 끈다. 서왕모(西王母)가 사는 곤륜산(崑崙山)의 요지(瑤池)에서 열린 연회 장면을 화려한 채색으로 장식한 작품으로 궁중장식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추정가 5억~8억원이다.
전시는 1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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