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연쇄살인..금품 빼앗은 50대 여성·40대 공범 살해
박준철 기자 2021. 12. 6. 15:43
[경향신문]
금품을 빼앗은 뒤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40대 공범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50대 직장인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B씨가 귀가하지 않자 B씨 가족들은 지난 4일 오후 7시쯤 실종실고를 했다. A씨는 살해한 B씨의 카드에서 현금을 빼내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 미추홀구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B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또 지난 5일 공범 C씨를 살해뒤 인천 중구 을왕리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유치장에 있던 A씨가 “공범을 죽였다”는 말을 하자 형사들을 을왕리로 급파, 숨진 C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A씨와 C씨가 금품을 빼앗기 위해 B씨를 살해한 뒤 A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인 C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A씨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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