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역겨운 위선정권 교체해야"..선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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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제부터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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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윤석열표 공정' 강조한 尹
윤 후보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먼저,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당 선대위를 운영하고, 실제로는 소수로 구성된 외부의 캠프가 선거운동의 중심이었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며,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하여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 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선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이라며 "경제와 사회, 복지 등 모든 정책을 다 융합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고의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표 공정'에 대해선 "말로만 하는 공정이 아니라 실천 과정에 많은 자기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눈 앞의 정치적 불이익도 감수하면서 가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 김종인 "'어설픈 연구실' 아닌 실용적 정부"
지난 3일 선대위 합류를 공식화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인사말을 통해 "정의로운 대통령이 앞장서고,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능력 있는 관료와 전문가가 함께해 슬픔과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의 생계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실용적인 정부,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이라며 "통합민주정부가 국민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소득주도성장은 앞뒤가 뒤바뀐 정책',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 등으로 표현하며, "이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른바 'K방역'에 대해서도 "규제만을 앞세우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700만 자영업자들을 실의와 절망에 빠뜨렸다"면서, 병상 미확보 등으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사과는커녕 정부의 치적이라고 홍보하기에 바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정부는 사법부를 행정부의 부속품인 양 다뤘고 입법부를 청와대의 친위대처럼 만들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검찰 수사권마저 빼앗고 충견 노릇을 할 이상한 수사기구를 설치해 무능과 편파성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무너져버린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라며, 세대와 계층 간 격차 극복을 중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 이준석 "여론몰이하는 세상 아냐"
…김병준 "文정부, 민주·자유 파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는 "훌륭한 후보가 선출됐고, 세대와 이념을 아우르는 훌륭한 선대위를 구성했다"며, 당원들을 향해 "성난 모습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합리적인 품위 있는 보수 유권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목소리가 크다고, 많이 몰려다닌다고 해서 여론몰이를 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니다"라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언어를 넘어, 우리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제가 초래한 혼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표를 얻기 위한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드는 사람이 (선대위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두려운 게 아니라, 제1야당이 국정 농단과 탄핵의 상처와 무능을 넘어 새로워졌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불행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민주라는 이름 아래 민주를 파괴하고,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유를 죽였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권력의 칼로 세상을 재단하겠다고 나설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시장과 기업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분배와 복지조차도 분배와 복지라는 이름 아래 그 지속 가능성을 파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좌파든 우파든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결합했을 때 나라와 민족이 모두 파국, 파산, 파멸했다"면서 "반드시 (대선에서) 이겨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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