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목도리 두른 尹 "국민께서 저를 불러주셨다, 내년 3월9일 국민의 승리로"

김동환 2021. 12.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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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국민께서 저를 불러주셨다"며 "내년 3월9일 대선을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 "2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정권교체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 기회가 왔다"며 "나라와 번영과 미래를 열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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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교체의 기회가 왔다..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려면 반드시 이겨야" / "100가지 중 99가지 달라도 '정권교체' 1가지 같다면 힘 합쳐야..선대위 중심으로 선거 치를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국민께서 저를 불러주셨다”며 “내년 3월9일 대선을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 “2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정권교체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 기회가 왔다”며 “나라와 번영과 미래를 열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만드신 기회고, 국민 여러분이 저와 우리 당에 정권교체의 엄중한 사명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날 붉은 목도리를 두르고 단상에 선 윤 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며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특히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향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대선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사라질 거라고도 그는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윤 후보는 “우리의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맥락에서 윤 후보는 “지난 6월 정치 참여선언에서 10가지 중 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1가지가 같으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부터는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내세웠다.

그동안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당내 갈등과 지난 주말을 계기로 극적 봉합을 이룬 시간을 윤 후보가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 후보는 “과거에는 당 선대위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실제로는 소수로 구성된 외부 캠프가 선거운동의 중심이 된 적이 많았다”며 “이러한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자신이 강조해온 ‘공정’ 키워드를 언급하고는 “국민은 내년 대선에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요구함과 동시에 어떤 새로운 나라를 만들 거냐고 묻고 있다”며 “국가를 위한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가가 되어야 하고,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일한 만큼 받고 기여한 만큼 대우받는 ‘공정한 세상’과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약속한 윤 후보는 “공정은 현란한 말솜씨가 아닌 그동안 살아온 묵직한 삶의 궤적이 말해준다”며,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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