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새해 예산안 역대 최대 감액..도 "충격, 재검토 부탁"

홍수영 기자 2021. 12. 6.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별 계수조정에서 약 562억원이 감액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별 진행된 계수조정 결과 감액분에 대한 제주도와 도의회의 입장차가 드러났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갑)은 "너무 충격받지는 말라. 예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달라"며 6조원대 예산안에 맞춰 계수조정 폭도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도의회 예결특위 심사 돌입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6일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제주도의회 제공)2021.12.6/뉴스1©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새해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별 계수조정에서 약 562억원이 감액됐다. 역대 최대 감액 규모로 제주도정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6일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별 진행된 계수조정 결과 감액분에 대한 제주도와 도의회의 입장차가 드러났다.

상임위원회별 감액 규모를 보면 Δ행정자치위원회 48억여 원 Δ보건복지안전위원회 73억6900여 만원 Δ환경도시위원회 159억6000만원 Δ문화관광체육위원회 116억4100만원 Δ농수축경제위원회 164억5700여 만원 등이다.

이는 전년도 예산안 최종 삭감액 411억여 원보다 151억원 이상 큰 규모다.

이에 대해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감액 규모가 크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충격적으로 넘어서는 결과”라고 밝혔다.

또 강 의원의 “예결위에서 어떻게 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허 실장은 “원만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 상임위에서 삭감된 사항도 재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갑)은 “너무 충격받지는 말라. 예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달라”며 6조원대 예산안에 맞춰 계수조정 폭도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한편으론 예산 편성이 잘못됐다고 볼 수도 있다”며 “세입 편차가 너무 심하다. 제주도의회에서는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이 4000억원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허 실장은 “예산증가율에 따라 삭감은 용인할 수 있다”면서도 새해 예산안이 30조원인 경기도의 삭감액은 800억원이라고 전했다. 또 “추경안 추정은 의회의 분석”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처럼 제주도는 상임위 계수조정 결과를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예결특위에서 재조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gw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