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호구?".. 美서 2만원인 '고든 램지 버거' 한국선 3만원대

김소정 기자 2021. 12. 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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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세계적 요리사 고든 램지의 수제버거가 12월 30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오픈을 앞두고 최근 ‘고든 램지 버거’의 대표 메뉴인 헬스버거의 가격이 공개됐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에서는 17.99달러(약 2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약 1만원이나 높은 3만100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고객이 호구냐”며 반발했지만, 반면 “얼마나 맛있는지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하는 반응도 꽤 있었다.

(왼쪽부터) 고든 램지, 고든 램지 버거 잠실점 '헬스키친 버거' 가격/고든 램지 버거 홈페이지, 네이버 플레이스

세계적인 레스토랑 별점 가이드북인 미쉐린 스타를 16개 보유한 램지는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수제버거 전문 레스토랑 ‘고든 램지 버거’를 처음 오픈했다. 2호점은 영국 런던 해롯백화점에 위치해있다.

올해 서울 잠실에 상륙한 고든 램지 버거는 전 세계 세 번째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고든 램지 버거’는 12월 30일 가오픈 해, 내년 1월 20일 정식 오픈한다. 예약은 12월 20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

대표 메뉴는 고든 램지가 출연한 프로그램명 헬스키친(hell’s kitchen) 이름을 딴 헬스키친 버거다. 두툼한 최고급 소고기 패티에 할라피뇨, 아보카도, 토마토, 구운치즈에 매콤한 마요네즈 소스를 얹었다.

‘고든 램지 버거’는 최근 포털사이트 지도를 통해 영업시간과 헬스키친 버거의 가격만 공개했다. 당초 헬스키친 버거의 가격은 3만3000원으로 등록됐으나, 6일 오후 2시 기준 3만1000원으로 수정돼 있다. 그러나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장에서는 17.99달러(약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비해 높게 책정된 가격에 네티즌들은 “가격이 선 넘었다”, “아무리 이름값이 있다고 해도 너무 심하다”, “이 돈이면 한우 사먹겠다”, “SNS 자랑용으로 끌날 듯”, “램지형 이건 아니지”, “고든 램지가 만들어주는 것도 아닌데 가격 너무 비싸다”, “한국 소비자가 호구지”, “세트 가격인 줄 알았는데, 단품이라고? 놀랍다”, “이렇게 비싸도 줄 서서 먹을 거 알고 일부러 비싸게 잡은 듯”, “세트까지 하면 4만원 넘겠다”, “크기가 도대체 얼만하길래”, “저 가격만큼 가치가 있을까?”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국에서도 세금과 팁을 포함하면 3만원 정도 한다며,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인만큼 한 번은 먹어보고 싶다는 반응도 많았다. “고든 램지 이름값 하는 지 궁금하다”, “자주는 못 가겠지만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다. 얼마나 맛있는지”, “최고급 식재료로 만들었다고 하면 그렇게 아까울 거 같진 않다”, “이렇게 비싸다고 해도 줄서서 먹을 사람들 많을 듯”, “후기 보고 맛있다고 하면 갈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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