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특검 100% 환영..尹 피하면 범인"

허경진 기자 2021. 12. 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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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화천대유 특검을 피하지 말라. 피하면 범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6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화천대유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을 100%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비록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 이익을 전부 회수 못 한 것을 국민께 사과드렸지만, 그 과정에서 티끌만 한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고 저와 관련된 의혹은 몇 달간 탈탈 털었지만 아무 근거가 없다"면서 "저는 특검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윤 후보님은 화천대유팀의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 혐의가 뚜렷하고, 화천대유 돈으로 부친 집을 급하지도 않은데 매입했다"면서 "혐의와 의혹이 뚜렷한데 검찰 수사는 더디다. 화천대유 비리사건 중 윤 후보님과 관련된 뚜렷한 혐의와 의혹은 빼고 특검하자는 걸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윤 후보님 혐의와 의혹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면 윤 후보님이 바로 범인이다"라면서 "이재명의 근거 없는 의혹과 윤 후보님의 근거 있는 혐의와 의혹을 포함해서 화천대유 비리 사건의 처음과 끝까지 성역 없는 특검을 요구한다. 윤 후보님의 조속한 답변을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오후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또 말도 안 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라며 “윤석열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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