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동맹 역점"..李 특보 김현종-美 캠벨 단독 회동(종합)

정연주 기자 2021. 12.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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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전하고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김 전 차장은 캠벨 조정관에 이어 미 공화당 소속 롭 포트만·조니 언스트 상원 의원을 연쇄적으로 만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또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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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동맹 강화 의견 교환..보수와 진보 넘어선 실용외교 필요"
金, 공화당 상원의원들과도 만나.."핵추진 잠수함·정찰용 인공위성 공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전하고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캠벨 조정관과 50분 동안 비공개 단독 회동을 했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미동맹 관계를 보다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교환하고 이재명 후보가 한미동맹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안보도 축구처럼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 실용적으로 꼭 필요하다"며 "한미 관계에서 우리 역할을 확장시키면 우리 외교 공간도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최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한 발전과 한중의 전략적 협력 관계 증진은 실용외교의 근간"이라고 했었다.

정치권에선 대선캠프 관계자와 미국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의 이번 만남을 이례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한반도 이슈를 포함한 대(對)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인도·태평양 조정관직을 맡아 '아시아 차르'라고 불리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가 지난 4월 특보직에서 물러났으며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를 이끌어낸 주역이다.

김 전 차장은 캠벨 조정관에 이어 미 공화당 소속 롭 포트만·조니 언스트 상원 의원을 연쇄적으로 만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또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들은 과거 김 전 차장이 통상교섭본부장 근무 시절 교류했던 인사로 전해진다.

김 전 차장은 상원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숙원사업이자 차기 정부 중요 과제인 핵추진잠수함과 정찰용 인공위성의 필요성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핵추진잠수함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적 잠수함을 유사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시대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의 헌신, 사막의 열사 노동자의 땀, 파월 장병의 피, 조막손으로 수출 드라이브를 건 여공, 이제 70대를 넘긴 선배들은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다"며 "그 시대, 소년공 이재명도 있었다. 혁신으로 한국을 '퀀텀 점핑(quantum jumping)'시킬 지도자는 이재명뿐"이라고 덧붙였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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