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1만 원 시대? ..선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밥상물가

2021. 12.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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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3분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전년보다 5.0% 올랐습니다.

3분기 한국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추석 명절 대목과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소비 증진 효과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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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식료품 물가 5.0% 상승..OECD 중에선 5위
7분기 연속 상승..냉면·컵라면 등 서민 식비 치솟아
우리나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가 3분기(7~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3분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전년보다 5.0% 올랐습니다. 이는 38개 OECD 국가 중 터키(27.6%),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에 이어 다섯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호주를 빼면 선진국 그룹 중 최고 수준입니다.

3분기 한국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추석 명절 대목과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소비 증진 효과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3분기 동안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품목은 달걀(51.6%), 배(45.2%), 사과(34.6%), 마늘(28.1%), 감(27.67%)처럼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농산물과 과일이었습니다. 돼지고기(12.4%), 닭고기(7.9%), 국산 쇠고기(7.7%), 수입 쇠고기(7.3%)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외식비도 오름세…김치찌개 6년만에 5000원대→7000원대
우리나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가 3분기(7~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밥상 물가 급등은 곧 외식비 물가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제(5일) 외식 참가격 자료를 발표하며 지난 10월 기준 서울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가가 7077원이라고 밝혔습니다. 2014년 첫 조사 때까지만 해도 5000원대였는데, 6년만에 앞자리 숫자가 두 번이나 바뀐 것입니다.

김치찌개 외에도 냉면‧비빔밥‧삼겹살‧자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등 8개가 소비자원이 선정한 대표 외식 품목 8종도 삼겹살을 제외하고 전부 가격이 올랐습니다. 특히 10월 기준 서울의 냉면 가격은 평균 9654원으로, 지난해 10월 9000원에서 7.3%나 올랐습니다. 지난 9월 1만7188원이던 삼겹살(200g) 가격도 한달 새에 1만7291원으로 올랐습니다.

한편 참가격 표시가는 외곽 식당 등을 조사 대상에 포함해 평균을 내서 산출하므로, 체감 가격보다 일반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초에 식료품을 중심으로 올랐던 물가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겹치면서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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