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은 UAE, 최태원은 미국 출장.. 쉴틈 없는 총수들

이윤정 기자 입력 2021. 12.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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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도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에 나선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재판이 열리지 않자 즉시 미국 출장을 떠나기도 했다.

당초 지난 1월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조기 도입 방안을 모색하고 삼성전자와 UAE 기업간 5G, 반도체 등 미래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부다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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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도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현지 협력 강화와 신년 사업 구상 등을 위해 총수가 직접 나서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난 뒤, 이르면 이날 밤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중동 출장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출장에서는 아부다비만 방문한 후 9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재판은 평소 매주 목요일에 열려왔으나, 이번 주에는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에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다음 공판 기일인 오는 16일까지 열흘의 시간이 생겼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재판이 열리지 않자 즉시 미국 출장을 떠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2년여 만에 재회할 전망이다. UAE의 사실상 2인자로 꼽히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당초 지난 1월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조기 도입 방안을 모색하고 삼성전자와 UAE 기업간 5G, 반도체 등 미래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부다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지난번 하지 못했던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일 개최된 도쿄포럼 2021에서 녹화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 제공

최 회장 역시 지난 5일 오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현지 시간으로 6~8일 열리는 국제 포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참석을 위해서다. 이 포럼은 그간 범태평양 지역의 민간 외교와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이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해법을 찾고 경제·외교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직접 만든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의 전현직 관료와 학계, 재계 인사들이 총집합한다.

최 회장이 미국 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달 만이다. 당시 최 회장은 고위급 정·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내년 1월 초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에 각 기업들은 해외 출장 자제와 회식금지 등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총수들의 해외 출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전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현지 협력 등이 절실한 상황인 데다, 신년 사업구상 등을 위해서라도 총수가 직접 나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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