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김종인 "상식 바로잡을 시간..윤석열·국힘, 정권교체 사명"

"무능·부패 文정부 심판..공정·상식 새 정부"
"이념 구시대적 정치 퇴출..실용·실력 정부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문재연·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상식·정의를 바로 잡을 시간"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원톱'을 맡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은 시대의 사명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당을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연단에 오른 김 위원장은 "우리는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벼랑 끝에 선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정부 구성을 위한 대장정, 출발점에 섰다"고 했다.

그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 정부는 소득을 밀어올려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앞뒤 바뀐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며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집값은 폭등했다. 장바구니 물가는 지난 10년 새 최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적절한 보상 없이 규제만 앞세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는 700만명 자영업자를 실의에 빠트렸다"며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치적 홍보에만 바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행정부의 부속품처럼 여겼고, 입법부는 정부의 친위대처럼 여겼다"며 "자신의 부패가 드러나자 검찰의 수사권을 빼앗았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금껏 보여준 무능에 이 정부가 어떤 말을 할 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검찰총장 한 명을 내쫓기 위해 정부부처를 총동원해 온갖 해괴한 일을 벌였고, 그러는 동안 국민은 양쪽으로 갈라져 정치적 대결을 겪었다"며 "대통령은 오직 자신의 측근에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다. 이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인데, 대통령은 오늘도 알맹이 없는 통계수치만 밝히고 있다"고 일갈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김 위원장은 내년 대선을 "국민의 일상을 제자리로 되돌릴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념에 걸린 구시대적 정치를 퇴출시킬 기회"라며 "실용적 정부,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이라고 했다. 나아가 "무엇보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더 이상 국가 재정을 함부로 낭비할 수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