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펑솨이로 중국 미투 운동 불씨 되살아나"

임민지 2021. 12. 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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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위층을 향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폭로가 중국 '미투' 운동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 시각 오늘 "펑솨이의 갑작스럽고 폭발적인 폭로는 곧바로 소셜미디어에서 사라졌고, 중국 온라인에서 관련 언급은 여전히 엄격히 검열되고 있지만 여러 우회로를 통해 사건이 계속 공유되면서 중국 미투 운동에 용기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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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위층을 향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폭로가 중국 ‘미투’ 운동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 시각 오늘 “펑솨이의 갑작스럽고 폭발적인 폭로는 곧바로 소셜미디어에서 사라졌고, 중국 온라인에서 관련 언급은 여전히 엄격히 검열되고 있지만 여러 우회로를 통해 사건이 계속 공유되면서 중국 미투 운동에 용기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스크린샷, 그래픽, 링크, 심지어 블록체인의 형태로 펑솨이 관련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미투 운동가 화화는 “이것이 미투의 아름다움”이라며 “피해자 중에서 누가, 언제 용감하게 폭로에 나설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투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검열 속에 하마터면 흐지부지 묻힐 뻔했던 펑솨이 사건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와 테니스 스타들이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펑솨이의 주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중국에서 미투 운동은 2017년 프리랜서 언론인 황쉐친이 일터에서의 성적 학대 경험을 폭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대서특필됐고, 결국 2018년 일련의 저명한 학자들이 무너졌습니다.

그러자 자선단체, 종교계, 연예계, 언론계에서 유명인들을 상대로 한 미투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임민지 기자 (minjeel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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